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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이 꽃 중에 제일 마지막으로 지면서 누군가의 붉은 가슴에 떨어지듯이 이 자리에 맞는 책임감과 소명 의식으로 3년 임기 동안 당연히 맡은 임무와 책임을 다하고 회원들 가슴에 깊게 남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11년 동안 한국부인회 익산시지회를 이끌어 오던 신혜경(61) 지회장은 2월 14일 한국부인회 전북도지부장에 임명된 소감을 이같이 말했다.
한국부인회는 양성평등, 청소년인재양성 장학사업, 사회복지증진사업, 여성권익신장 문화사업 등을 펼치며, ‘여성이 아름다운 세상’, ‘함께 도약하는 세상’을 위한 슬로건을 내세워 여성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여성단체이다.
지금은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지만 원광대학교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하고 아이 둘을 키우며 전업주부로 지내던 그를 봉사로 이끈 것은 시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시어머니 이수연(88) 여사는 제4~6대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장을 역임한 여성운동가다. 1987년 당시 한국부인회에서 활동하던 이수연 여사가 사회활동을 강력 권유했다. 그 후 30여년이 넘는 세월 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다.
신 회장은 “제가 도지부장에 임명됐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님께서 정말 기뻐하셨다”며 “어머님의 뜻을 받들어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에 진짜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꼈다”고 미소를 보였다.
“어머님이 봉사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어요. 어머님이 항상 하시는 말씀이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내줘야하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봉사도 이유가 있어서 하는 봉사는 따뜻한 마음이 못 간다며 내가 먼저 따뜻한 마음을 내주고 그래야 가치가 있고 마음에 울림을 주는 봉사가 된다는 것.
그는 “봉사는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중독성이 있어 항상 그럴 때마다 주고받는 것도 있지만 주는 마음이 더 보람차다”며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되고 그 힘이 결국은 나에게 다시 돌아와 그게 나의 원동력이 돼 여기까지 온 것 깉다”고 강조했다.
이어 “봉사활동을 통해 얻게 된 가장 좋은 점은 각 분야의 전문인들이자 따뜻한 사람들이 주변에 남아 서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라며 “이를 양분 삼아 더 큰 도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익산시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익산시 고충처리위원, 익산시체육회 여성부회장, 한국부인회 전북도지부장으로 활동 중이다.
전북도지사 양성평등상과 익산시장봉사상, 전북경찰청장상, 대한체육회 회장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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