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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 안에 갇혀 있던 시간 눈앞엔 늘 물결처럼 흐르는 정보를 채집하기에 바쁘고 난 열꽃을 피우며 그물 안에서 출렁거린다
함께라는 단어는 올가미
푸르른 서슬은 늘 우리를 겨냥하고 있다 모르는 당신, 섭섭한 남자, 바다를 향하는 달리는 여자 뒷걸음질하는 이름만 무수하다
숲이 보내오는 파동의 무늬로 피륙을 짜보려는 시도 어쩌다가 아닌 오랫동안
낯선 주파수가 흐르는 안식처는 숲이다
저편… 공허를 안고 있는 나무들이 마치 검은 사제복을 입은 듯 겸허히 두 손을 모으고 서 있고 난 그들을 향해 친절한 인사를 한다
사각 화면은 숲이 보내오는 파동을 느낄 수 없고 공허를 안고 있는 나무들은 마치 검은 사제복을 입고 서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여름이 오면 푸르른 숲에서 오랫동안 숲이 보내오는 파동의 무늬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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