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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순수한 새마을 지도자분들과 일을 믿고 맡겨 주시며 든든한 뒷받침을 해주신 역대 새마을회 회장님들 덕분에 행복한 직장생활을 마칠 수 있어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새마을회 공채 1기이자 정년퇴직 1호로 새마을회의 산 역사인 이양숙 익산시 새마을회 사무국장(60)은 지난 연말 37여년의 직장생활을 마감하며 이 같이 소회를 밝혔다.
이 국장은 공무원 시험 준비 중에 새마을 일꾼을 찾는다는 신문공고를 본 아버지의 권유로 응시해 1984년 새마을회에 입문, 전주시 새마을회 지도과장을 거쳐 익산시 새마을회 사무국장을 맡아 새마을회 발전과 지역봉사활동에 앞장서 왔다.
하지만 새마을 운동은 단체장 성향에 따라 위기가 있어왔는데 익산시도 1997년부터 7~8년가량 인건비는커녕 사무실 운영비도 없어 문을 닫을 상황에 처한 적도 있었단다.
이 국장은 “급여를 못 받던 그 당시 아이들을 건사하며 가정을 꾸려나가자니 힘들었으나 그래도 남편이 공무원이라 먹고 사는 데는 다행히 어려움이 없었다”며 “또 남편이 새마을회 회장님들이 필요로 하는 데 도와드리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며 계속 근무하라고 이해하고 적극 지원해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새삼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렇게 조직이 와해될 위기에 그는 ‘일감이 없으면 소속감도 들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에 이한수 전 시장의 도의원 시절 찾아가 애로사항을 토로하고 1000만원을 확보해 반찬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춘포면에 위치한 서옥순 회장님 댁에서 1년에 4회 반찬을 만들어 봉사를 이어갔어요. 그때 당시 차도 없는 새마을 지도자들이 버스를 2번씩이나 갈아타면서도 봉사하기 위해서 오는데 지금도 가장 잊지 못할 가슴 뭉클하고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는 “새마을 운동에 대한 자부심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며 “그만큼 새마을회 지도자들이 순수하고 맑은 마음과 밝은 얼굴로 봉사하는 분들이다. 그 중에도 퇴직 후 제일 먼저 소옥자 회장님은 꼭 찾아뵙고 인사드릴 예정”이라고 감동어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전임 권석종·황정택·조홍찬 회장 등과 함께 한 18년은 인생의 황금기였다며 그동안 함께 해온 새마을회 회장님들에게도 감사의 마을을 전했다.
익산시의회 의장을 지낸 권석종 회장 때는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기에 접어들었으며 황정택 회장은 새마을회관을 완성했으며 조홍찬 회장은 새마을 가족들의 위상을 드높이고 격을 부녀회장들 수당을 해결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제 제안이나 기획에 전적으로 믿고 맡겨주신 세 분들 덕분에 부족하지만 제가 가진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며 “지금도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라고 강조했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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