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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아궁이에서 불 때는 엄마 모습 보기 좋았다
저녁 밥 짓는 겨울 석양 무렵
부엌 문턱에 앉아보다가
디딤돌에 섰다가
조금조금 다가가 부뚜막에 앉으면
얘야 연기 난다 맵다 매워 저리 가라 저리 가
눈물 찍어내며 엄마 손사래를 치면
나도 눈물이 피어
엄마 모습이 좋았다
매운 연기 속 부엌에 쪼그려 앉고 싶습니다. 감꽃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다 보면 어느새 이글거리는 불잉걸로 부엌은 환해지고, 밥은 뜸이 들고, 단숨에 뚝딱 먹어치울 고봉밥이 그릇그릇 밥상에 올라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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