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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6종목의 춤 보유자들은 지금도 활발한 전수 활동과 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을 사사한 이수자들은 스승의 가르침을 새기며 자부심을 갖고 그들만의 춤 세계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14일 익산솜리예술문화회관에서 전북무형문화재 6종목 이수자들의 무대 ‘미수전(尾隨展)’을 선보인 고명구(60) (사)한국무용협회 익산시지부장은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스승님들의 뜻을 본받아 춤의 길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르고자 하는 뜨거운 열망으로 연습했다”며 “명무들 춤의 정신세계를 마음에 담아 자신의 춤 세계를 만들며 그간 연마한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자 무대에 올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전북도에는 현재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살풀이춤(보유자 최선), 제44호 한량춤(보유자 김무철), 제47호 호남산조춤(보유자 이길주), 제48호 예기무(보유자 김광숙), 제52호 전라삼현승무(보유자 문정근), 제59호 수건춤(보유자 신관철) 등 6종목이 있다.
이번 공연은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추천을 받은 이수자들을 초청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한 공연이다.
“전북 지역의 우수하고 맛깔스러운 춤사위를 한 무대에 펼쳐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에게는 위로를,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가는 예술인들에게는 격려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마련했는데 결과가 좋아 뿌듯합니다.”
이처럼 평생을 무용에 전념해 온 고 지부장은 늦은 나이에 색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유치원에 다니던 6세 때부터 춤을 천직으로 생각한 그는 원광대학교 무용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군장대학교 실버복지상담과에 재학 중이다.
“평생 무용을 해왔지만 노인들의 긍정적 자아표현을 돕는 실버율동은 춤과는 또 다른 새로운 영역이었습니다. 다른 분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몸 상태나 움직임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달리 배워야했습니다.”
그는 교육을 통해 초고령화 사회에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 지부장은 2006년 법성포단오제 제7회 전국국악경연대회 명인부 장원과 제1회 전국바다사랑 춤사랑 무용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 제31회 한국예총예술문화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사)전라북도학원연합회 무용분과 회장을 역임했으며 (사)한국무용협회 전북지회 수석부지회장, (재)익산문화관광재단 이사, (사)호남산조춤보존회 고문 등으로 활동 중이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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