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전 전북도 부교육감 황호진 | | ⓒ 익산신문 | 우리 전북경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과 GM대우 군산공장 철수를 계기로 어려움이 가중되어 왔다. 경제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법인세의 2019년 납부현황을 보면 전북은 충북의 75%에 그치고 있으며 강원도와 비슷해지고 있다. 이러한 전북경제의 추락에 어떠한 타개책이 있을까?
바로 농축산업과 식품산업에서 찾을 수 있다. 농축산업이야말로 새로운 블루오션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위기만이 아니라, 평균수명 연장에 따라 건강먹거리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동의보감의 허준은 ‘약식동원’이라 하여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한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청소년에게 유기농 식단을 제공하면 시나브로 증상이 해소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유전자변형농산물 수입규모는 2019년 1,164만톤이고, 이 중 식용이 214만톤으로 단연 세계 1위이다.
우리 국민은 어떤 형태로든 1년에 214만톤 1인당 41kg의 유전자변형 농산물을 섭취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하여 대량의 수입 GMO 가공식품과 식품첨가물을 소비하고 있다.
우리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밀은 수확을 앞당기기 위해 제초제를 살포한다. 제초제의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트의 잔류허용기준이 우리나라에서 쌀의 경우 0.05ppm인데 비해 수입 밀은 5ppm으로 100배의 차이가 있다. 글리포세이트는 WHO 규정 2A등급의 발암물질이다.
우리 청년들의 정자 수가 대폭 감소하고, 불임여성은 해마다 크게 늘어난다. 암, 당뇨병, 희귀병, 아토피, 청소년 성인병 등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제 먹거리는 국민건강뿐만 아니라 민족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산물’은 나를 살리고 우리 민족을 살리는 일이다. 유기농법은 농토와 주변의 모든 동식물과 미생물까지 살리는 생태계 복원의 길이다. 한민족의 생존과 미래를 지켜내는 일이다.
건강먹거리 혁명은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되었다. 자라나는 우리 2세들이 Non-GMO, 유기농, 발효식품, 동물복지 기준의 육류 등 건강한 먹거리와 식습관을 가지게 된다면 질병 없는 건강한 전북의 미래가 보장된다.
우리 전북이 건강먹거리 혁명과 농업혁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 또한 익산 왕궁에 자리 잡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아직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전북 기반의 육류관련 대기업이 있기는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가공식품으로 부가가치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법을 중심으로 하는 농업혁명을 선도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선도적인 농업인과 가공산업 종사자의 양성이 절실하다. 최고수준의 농업 및 가공산업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요구되고 있다.
1922년에 설립된 이리농림학교는 수원농림, 진주농림과 함께 전국 3대 명문학교로 명성을 떨치며 한국 근대농업의 한 획을 그었고,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1991년 3월 이리농공전문대학으로 승격 개편되고, 1998년 익산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한 이후 전북대학과 통합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이후 광활한 익산과 군산의 농지를 배후로 하는 농업계 학교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새로운 블루오션으로서 농업을 진흥하고 전북을 농업혁명의 메카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활성화하여 건강먹거리 생산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리농림학교의 맥을 잇는 수준 높은 농업계고교의 설립이 필요하다.
익산시의 획기적인 발전전략으로서 이리농림 마이스터고의 설립이 절실하며, 이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되고 있다. 익산시와 교육당국 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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