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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에 스치는 바람은
여름날의 기억을 빠져 나와
강나루 억새밭에 출렁거린다
강이 그리운 날
바다와 만나는 금강의 물줄기
넉넉한 품으로 철새처럼 찾아든다
삶은 언제나 안개에 싸여
헤설픈 몸짓으로 이리저리 헤매이지만
도심을 벗어나 가까이 달려가면
일렁이는 바람결에 푸른 물살이 뛰어 논다
물길을 가르는 한 폭의 윈드서핑은
나비의 몸짓으로 강물 위를 떠돈다
우리도 강물처럼 흘러간다면
어디에선가 푸른 바다를 만나리라
물빛에 차오르는 햇살은 눈이 부시어
섬광처럼 반짝이는 노래는 잦아들고
마음은 저 먼 하늘 새처럼 날아간다
곰개나루 강변에는 빛이 살아간다
구불진 안개의 길을 벗어나면
물결소리 출렁이는 나루터
오랜만에 찾아간 곰개나루는 바다와 만나는 넓은 물줄기가
가슴을 시원하게 적셔준다. 새로이 들어선 인공폭포는
청량한 멋을 안겨준다. 익산 근교에 아름다운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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