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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기능 못하는 일부 도로표지판
방향표시 벗겨지고 나무에 가려 혼선 야기

운전자들 지나가는 시민들에 의존하는 불편 초래

시 관계자 “내년 초 정비 하겠다”다짐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8년 12월 30일(화)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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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어디로 가라는 표시예요? 여긴 또 나무에 가려서 잘 안보이네요”
 
목적지에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설치된 도로표지판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운전자들의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
 
운전자들에 따르면 방향표시가 떨어져 나가 있고 가로수 등에 가려 보이지 않는 일부 도로표지판으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익산시가 2004년부터 정비계획을 세우고 용역을 맡겨 400여개의 도로표지판을 정비하고 있지만 몇몇 곳의 경우 그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특히 영등동 안디옥 교회에서 우남샘물타운사거리로 향하는 도로표지판의 경우 문제가 심각하다. 방향표시는 떨어져 나가 어느 방향을 가리키는지 알 수 없고 심지어 사거리인지 육거리인지 모르게 애매보호하게 설치돼 있다.
 
도시미관을 헤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초행길 운전자들의 혼선을 야기하기에 충분하다.
때문인지 초행길 운전자들은 도로표지판을 보고 길을 찾는 것보다 지나가는 시민들에 의존해 길을 찾아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친구 결혼식에 맞춰 오랜만에 고향을 방문한 김모(33) 씨는 “내비게이션이 없었다면 우왕좌왕하다 길을 잃을 뻔했다”며 “불편하기가 이를 데 없는데 시에서는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또한 원광여고 후문에 설치된 도로표지판은 가로수에 가려져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다.
이 도로를 자주 왕래하는 운전자라면 모를까 초행길이나 운전에 서투른 초보운전자에겐 애물단지인 셈이다.
 
지난해에 처음 운전을 하게 됐다는 정모(25) 씨는 “겨울이라 그나마 살짝 보일정도지 한여름이면 나뭇가지에 숨겨져 찾을 수도 없다”며 “표지판을 보느니 차라리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길을 묻는 게 빠르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운전자들의 요구사항은 간단하다. 가로수를 옮겨 심던지 도로표지판을 눈에 띄는 곳에 설치해 불편을 최소화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익산시청 관계자도 어려움을 하소연하기는 마찬가지다. 꾸준히 정비하고 있지만 한명의 담당직원이 시 전체의 표지판을 관리하기에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현장에 맞게 표지판을 설치·정비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영등동 우남샘물타운사거리의 경우 내년 초 정비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원광여고 후문에 설치된 표지판은 “도로법 규칙에 근거해 사거리나 교차로 10m 전방에 설치해 문제가 없다”며 “표지판을 옮길 수 없으니 가로수 가지치기를 자주하는 방안으로 해결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강명수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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