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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의 바리톤으로 손꼽히는 피에로 카푸칠리가 롤 모델입니다. 이제 시작인만큼 더욱 열심히 배우고 연마해서 익산을 알리는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지난 9월 4일 전주교육대학교 음악관에서 열린 제12회 전북고교생 목정음악콩쿠르 대상의 영예를 안은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3학년 김자연(19) 학생은 이같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전라북도 문화예술의 계승 발전과 우수한 음악인재 발굴 육성을 위해 재단법인 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식)이 주최한 제12회 전북고교생 목정(牧汀)음악콩쿠르는 피아노, 현악, 관악, 성악 4개 부문에서 총 78명의 전북고교생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다.
이 대회에서 김자연 군은 화려한 아리아 대신 콩쿠르에서는 흔치 않은 독일가곡 슈베르트의 ‘음악에 부침(An die Musik)’을 과감히 선택해 당당히 대상을 거머쥐었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모두가 잘 아는 아리아나 가곡 등을 선보이지만 저는 그 틀을 깨고 싶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배운 독일곡이기도 해서 애착이 가기도 했고요.”
김 군이 성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중학교 1학년 음악시간에 가창시험으로 한국가곡을 불렀는데 이를 들은 음악선생님이 “너는 체격도 좋고 목소리가 성악에 잘 어울린다”고 권유해서였다.
그래서 “처음에는 재미없어지면 그만두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수줍어했다.
원래 음악을 좋아해 혼자 즐기자는 취지로 성악에 입문했지만 이제는 관객들이 보는 것이 기분 좋아져 다른 사람도 즐겁게 하는 성악가가 되자고 마음먹었다.
그는 “이번 대회도 큰 욕심 없이 아직은 경험을 쌓아야 할 때라는 생각으로 출전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엄청난 큰 선물을 받아 얼떨떨하다”며 “사랑하는 부모님, 교장선생님, 설성엽 선생님, 담임선생님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군을 지도한 설성엽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성악 총괄 선생님은 “부모님께 타고난 소리도 좋지만 곡 해석력이 좋아 그것을 소리로 승화시켜 성장해 나갔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서 탁월한 성과를 이루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군은 제11회 목정콩쿠르대회 성악부분 최우수상, 2021전라북도 고등음악 실기대회 동상, 2017전라북도 중등음악 실기대회 동상,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중학생 음악콩쿠르 동상, 2018전라북도 중등음악 실기대회 은상,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중학생 음악콩쿠르 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박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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