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전 익산문화원장 김복현. | | ⓒ 익산신문 | 익산에 자리한 미륵사지와 왕궁유적지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엄청난 큰 가치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새로운 자세로 세계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눈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유는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고 과거에 대한 학습 형태만을 알려고 하는 것과는 달리 그 속에는 찬란했던 백제 역사문화가 흠뻑 배어있다는 사실이며, 이를 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해 가야하기 때문이다.
미륵사지와 왕궁유적지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 전까지는 단순히 국가 문화재로써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기에 세계인의 문화재가 되었다는 생각의 전환을 먼저 할 필요가 있다.
세계문화 유산에 걸맞게 개발도 하고 미륵사지와 왕궁 유적지구가 지니고 있는 독특한 문화적 가치를 정립해야 하며, 특히 왕궁유적지는 고대 국가의 유일한 왕궁으로 새롭게 그 가치가 정립되어야 한다.
그리고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세계문화 유산의 가치 교육계획도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역사문화를 단순하게 과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어느 틀에 갇힌 이야기로만 되풀이 된다면 과거의 역사 자료가 현재와 미래로 이어지기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며 이는 매우 안타까운 역사 자료로만 남게 될 것이다.
역사란 단순히 시간의 흐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존재가치를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시간의 흐름연장 선상에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하며 지난 과거와의 대화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이런 관점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미륵사지와 왕궁 유적지구를 너무도 등한시 한 점이 없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제부터라도 역사 문화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여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매우 바람직한 우리의 미래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과거를 단순히 지난 시간의 흐름에서 존재했던 사실로만 기억한다면 역사문화를 설명할 가치가 크게 손상 받는 결과가 될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역사문화가 과거의 사실설명과 도모하고자 하는 미래로 이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과연 연결고리 역할에 충실했는가? 충실하지 못했다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계기삼아 이제부터라도 역사문화에 대하여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미래를 도모할 수 없는 역사문화는 죽은 과거로 취급당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우리의 미래를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집트, 이탈리아, 그리스의 고대 유적은 엄청난 시간의 흐름을 안고 있으면서도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상할 수 있는 시간을 우리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기원전 8세기에 시작하여 서기395년 동서로 양분되기까지 고대 로마제국은 1200여년의 시간이 배어있는 유물들이다.
익산 백제 역사 유적 지구도 이에 뒤지지 않는 원형 보존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백제 문화의 우월성을 볼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화려했던 백제유물과 유적들도 원형대로 복원할 수 있다면 그 자체가 지난 사실을 설명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으나 실제 그러하지를 못하고 있어 아쉽다.
미륵사지와 왕궁 유적 지구는 발굴사업도 다 마치지 못한 미완성의 역사이다. 그래서인지 현재와 미래로 연결할 엄두도 못 내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세계인의 기대치에 어긋나지 않는 세계문화 유산으로 기억될 수 있는 길을 먼저 모색하여 나가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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