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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칼럼】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정치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21년 08월 27일(금)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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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모 시인.
ⓒ 익산신문
대선 정국에 들어서면서 뉴스에서 코로나와 대선후보들의 동향이 단골 메뉴가 되었다. 2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 봉쇄령으로 서민의 삶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한숨 소리는 이제 길거리로 나오고 있다.

정부가 그렇게 자랑하던 K방역이 그동안 국민들의 무한한 희생으로 성과를 거두었지만 결국 정부가 해야 할 일인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다 보니 근간에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8월초 발표된 OECD 2차 접종률 순위는 37개국 중에서 우리나라가 꼴찌였다.

1위는 아이슬란드 74.56%, 2위 칠레 64.48%, 3위 이스라엘 62.19%, 4위 캐나다 60.16%, 5위 벨기에 59.88% 등이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14.22%로 37위를 기록하였다.

이 같은 결과는 결국 K방역의 성과는 백신접종의 성과라기보다 국민들의 삶을 담보 잡아 얻어졌음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외국은 개인의 자유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이런 접종률을 기록한 반면 우리나라는 국민의 적극적인 성원이 있었음에도 낮은 접종률로 나타난 것이 문제이다. K 방역의 한계가 왔다는 게 언론의 중론이다.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선진국 연구결과에서도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더군다나 델타변이 등 변종의 출현에도 백신효과가 나타나는 점은 백신접종의 가속화를 시사하고 있어 정부가 그간 백신 확보에 미온적인 대응에 대한 잘못을 인정해야 한다.

사과할 줄 아는 정치인이 필요하다

한국의 병폐 중 국민의 신임을 받지 못하는 정치가 가장 큰 문제라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선거 중에 한 공약(公約)을 공약(空約)으로 만드는 기술이 그들에게는 있다.

국민들로부터 비난받는 것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어기고도 사과를 당당하게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대통령을 비롯해서 모든 선출직은 다 똑같다. 크고 작은 차이만 있고 그 영향을 미치는 대상이 조금씩 다를 뿐이다.

요즘 대선 후보들의 검증이 시작되었다. 후보자들의 잘못된 말이나 행동, 과거 행적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자기의 잘못을 진정으로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는 자세는 찾아보기 힘들다. 모두가 변명이고 물타기를 시도한다. 어찌 대선후보만의 문제이겠는가. 국회의원 등 모든 선출직은 다 마찬가지다.

하긴 대법원 판결이 있었음에도 감옥에 들어가면서까지 진실은 살아 있다고 하니 누가 정치인의 말을 믿을 것이며, 법 좀 안다는 사람이 사법부를 불신하는 상황에서 국민은 누구를 믿을 수 있겠나.

그러면서 그들은 법을 만들고 국민에게는 법을 지키라고 강변한다.
백신 확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2천 2백명 넘는 국민이 가족 곁을 떠났는데도 다른 나라 예를 들면서 우리는 사망자가 얼마 안 된다는 식이다.

국민 하나하나의 생명은 매우 고귀하다. 결코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백신관련 사망자도 쉽게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엊그제 이천00물류센터 화재 중에 도정을 챙기지 않은 지사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구조대장이 현장에서 순직하고 엄청난 재산적 손실이 있었다.

그럼에도 정치적 공격이라고 항변하던 그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말로 결국 사과했다.

허나 필자의 생각은 이것은 국민적 눈높이가 아니라 기관장의 의무이다. 왜 잘못을 바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가. 참 딱하다. 위정자들은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개선의 희망이 있다. 이것이 정치인의 기본이고 덕목이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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