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박철웅. | | ⓒ 익산신문 | 우리나라는 수도권 중심의 집약발전을 통해 산업화 시대에 조기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런 폭발적인 성장에는 대가가 필요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수도권 인구과밀과, 지역경제 저발전이란 또 다른 이면이 드러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정부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을 제정하여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추진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도 2018년, 수원 시대를 마감하고 익산에 새로운 터를 잡았으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흐름에 합류하게 되었다.
공공기관은 지역사회와 함께 사회적 책임(CSR)을 완수하는 것도 큰 미션 중에 하나이다. 90년대 지방이전을 모범적으로 달성한 프랑스와 영국의 경우도 사회적 책임 경영 프로세스를 완성하는데 30년 이상이 걸렸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목표는 단발성 행사나 기부행위가 아닌 지역사회와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SNS를 통해 바람개비 마을로도 잘 알려진 익산시 성당포구마을에 최근 전국에 걸쳐 큰 바람이 불었다. 마을자치연금 전국 제1호 마을로 지정되어 마을자치연금사업의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익산형 마을자치연금사업은 농촌지역 안정적 소득 보장을 위해 익산시와 공공기관이 힘을 모은 사업이다. 태양광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공공부문이 지원하고, 마을자체수익인 농촌체험과 숙박업 등을 묶어 마을공동체 수익을 낼 수 있게 돕고, 발전수익금을 농촌 어르신들께 매월 10만원씩 연금형태로 배분한다.
지역 농촌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기본소득 체계를 마련하여 지방소멸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었다고 생각하며 보람되게 여긴다.
통계청은 2026년 대한민국 사회를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0.8%인 ‘초고령 사회’로 예측했다. 노인문제는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국가적 차원의 숙제이다.
해비거스트(Havighurst)의 활동이론(activity theory)에 따르면 노인의 사회적 활동의 참여 정도가 높을수록 노인의 심리만족감과 생활만족도는 높다고 한다. 재단은 익산시와 상생을 통해, 또 고령사회의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매년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도우며, 지역농가 꽃 구매 캠페인을 병행하였고, 공공일자리 제공 사업도 진행하여, 현재 10명의 참여자가 사무보조, 육묘 재배작업 등에 함께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직접 지원을 넘어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즉, 공공기관은 지역사회의 경제적 자립에 필요한 니즈(Needs)를 찾아내고 해결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재단은 올해 5월 조직배양된 약용작물 단삼 90,000주를 전북지역에 집중 보급했다. 국내 전체 단삼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양이다. 본 사업을 통해 전북지역을 단삼 재배 생산 단지로 내실 있게 구축하고 꾸준한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판로확보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농가-농식품기업 간의 연계구축, 재배기술, 판로 등 종자보급체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기관 고유기능을 이용해 지역사회와 연대하는 콘텐츠를 확대 개발하고 함께 가꿔나가는 실행력을 갖추는 것이 ‘FACT형 사회적 책임’ 핵심전략이다.
재단은 앞으로도 익산시민을 비롯한 전북도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공공기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고 혁신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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