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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요 세트장-가람생가 간직한 藝鄕
읍면동 탐방-아나로그와 디지털의 조화로 부농 꿈꾸는 여산면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6년 01월 09일(월)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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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로그와 디지털의 절묘한 만남!!
관광객은 여산세트장, 농특산물은 두여리 통해 전국으로
 
 
최근 드라마 ‘서동요’촬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여산면은 천호산과 용화산 줄기로 뻗어 내린 뛰어난 산세와 농촌풍경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호남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 지방도 등이 통과하는 익산의 관문인 여산면은 동쪽으로는 완주군 비봉면, 서쪽은 낭산면·금마면, 남쪽은 왕궁면, 북쪽은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과 접해 있다. 면적은 36.27㎢로 익산에서 2번째이며 인구는 4,452명이다.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으며 전체 면적의 56%가 임야로 되어 있는 중산간 지역으로 복합 영농이 발달되어 있다. 특히 딸기, 양파, 참외, 마늘, 축산 등에 대한 특화 작목반이 잘 조직되어 높은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여산은 구석기부터 취락이 형성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농경시대에 유용한 숫돌이 많이 나는 산으로 불리었다. 마한시대에는 여래비래국으로 백제시대에는 지량초현으로 통일 신라부터 여량현 여산현으로 이어져 왔으며 조선조 고종 33년부터 여산군이 여산면으로 불러오게 되었다.
 
문화유적으로는 천호동굴, 이병기 선생 생가, 여산동헌, 천호산성, 여산향교 대성전, 남원사 미륵전, 문수사 대웅전, 여산향교, 여산성지, 도신암지, 남원사, 남원사 5층석탑, 제남리 성지, 도신사지, 문수사, 백운사 등이 있다.
 

 
드라마 '서동요'로 주목받는 상양마을
 
상양마을은 금마에서 1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여산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원수제(저수지)를 끼고 직진하면 만나게 되는 아담한 농촌마을이다.
 
이곳에 최근 SBS자체 시청조사에 따르면 23.1%라는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드라마 '서동요'의 제2오픈세트장(선화공주사가세트장)이 있다.
 
이 마을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에서 서동요 촬영세트장까지 약 700m 정도를 걸어 들어가야 한다. 멀리 보이는 세트장의 유혹에도 만만치 않은 경사에 한숨이 먼저 나오지만 용기를 내 볼만 한다. 세트장 건물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장인의 섬세한 건축 솜씨와 세트장 앞에 부채를 펼쳐놓은 듯한 풍경에 어느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마을 초입에 있는 원수제에 낚시꾼이 모여드는 것 이외에 인적이 드문 곳이었는데 지난해 10만 여명이 다녀갔고 마을 슈퍼도 호황을 누렸다.
 
이러한 변화는 지난해 초여름 조용하던 여산 상양마을 뒷산으로부터 부산스러운 움직임이 들리기 시작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길을 닦는 굴삭기 소리와 목수의 망치소리가 들리기를 40여일, 1천 500평 부지에 하나 둘 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선화공주사가, 백제 태학사에서 도망쳐나 온 사람들이 신라 땅에 백제의 태학사를 본 따 만들었다는 하늘채, 도자기를 굽는 가마터, 백제마을 등이 재현된 것이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드라마 촬영이 시작되면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됐고 특히 익산시에서 드라마 촬영지와 마한백제문화유적지와 연계한 무료관광시티투어 버스를 운영한 것도 관광객 유치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익산시는 여산세트장에서 서동공원까지 용화산 4.3km 등산로를 정비해 세트장 관람은 물론 등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또 앞으로 세트장 임대뿐만 아니라 청소년체험 및 주민문화여가 공간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문학계 큰 별 가람 선생의 향기 곳곳에
 
"1921. 7. 23(토) 맑다. 불교회로 가서 '훈민정음'을 베꼈다."
 
한 줄도 좋다! 4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자신의 생활의 흔적을 남기려고 노력했던 이가 있다. 가람 이병기 선생.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도 실린 이 ‘가람일기’는 평생 동안 국문학 연구에 열정을 쏟은 가람 이병기 선생의 담백한 삶을 그대로 보는 듯 하다.
 
1981년 여산 원리리 진동마을에서 태어난 가람 이병기 선생은 국문학자이며 시조시인으로 한국 현대시조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분이다.
 
가람 선생은 1921년에는 권덕규·임경재·최두선 등과 함께 조선어 연구회를 조직하여 활약했고, 1922년부터 동광·휘문고등보통학교 교원, 1926년부터 시조에 대한 논문과 시조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1942년 조선어학회사건으로 홍원형무소에서 1년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가람 선생은 전북대학에서 후학들을 가르치다 1956년 정년퇴임한 후 이듬해 뇌일혈로 쓰러져 앓다가 1968년 여산 고향에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오래 전에 가고 없지만 고향 익산에는 고인의 생가, 가람시조문학상, 천향등 그의 살아있는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가람 이병기 생가는 문학을 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금마면에서 국도 1번을 타고 여산쪽으로 6km쯤 가면 원수리 마을 어귀에 안내 표지판이 서 있다. 표지판을 따라 왼쪽으로 꺾어 들어가면 아담한 목조 초가가 눈에 들어온다.
 
그 집은 안채와 일자형 사랑채, 그리고 연못가에 모정까지 있어 운치를 간직하고 있다. 지방기념물 6호로 지정돼 있다.
 
가람시조문학상은 익산시에서 2000년부터 해마다 5월 10일 익산시민의 날에 우수한 시조시인들을 발굴 시상하고 있다. 이 상은 1979년에 가람 선생을 기리기 위해 시조문학사에서 제정?운영해오던 것이었다. 지난해 제25호 가람시조문학상은 ‘북한산’이란 시조를 쓴 박시교 시인이 수상했다.
 
천주교 신자들의 피와 눈물 서린 여산
 
여산 숲정이, 여산 동헌과 기금터, 옥터, 배다리, 뒷말 치명터 등 천주교 신자들의 피와 눈물의 흔적이 곳곳에 서려 있다.
 
여산은 충남과 전북을 잇는 호남의 관문이며 깊은 산과 넓은 평야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사람의 왕래가 빈번하였고 천주교 전래도 다른 곳보다 빨랐다. 특히 천주교신자들은 박해를 피해 여산 지역 인근의 대둔산과 천호산이 있는 금산. 진산. 고산 등지로 피신해 산골짜기 마다 신앙촌을 이루고 살았다.
 
여산에는 사법권을 지닌 부사와 영장이 있어 1868년 가을 당시 여산부의 속읍지였던 금산. 진산. 고산 등지의 심산유곡에 숨어살던 천주교 신자들은 여산 관아에서 모진 고문을 당하고 처형되었다.
 
여산 숲정이는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곳으로 지금은 논과 밭 가장자리가 되었지만 천주교 신자 박해 당시에는 숲이 우거진 곳이었다고 해서 숲정이라 불려지고 있다.
 
여산 숲정이에는 '여산 순교 성지'라고 쓰인 대형 돌판과 그 안쪽으로 ‘백지사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백지사란 붙잡아 온 천주교인의 손을 뒤로 묶고 얼굴에 물을 뿜고 백지를 여러 번 붙여 질식시키는 가혹한 처형 방법이다.
 
여산동헌
 
여산동헌은 부사의 행정 집무실이고 백지사터는 부사의 집터인데 현재 동헌은 경로당으로 쓰고 있고 백지사터는 여산성당에서 매입하여 순교성지로 보존하고 있다.
 
조선시대 후기 건물로 추정되며 건축양식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목조건물로 팔작지붕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여산동헌은 본래의 모습을 다소 잃기는 하였으나 전국적으로 남아있는 관아건축이 드물어 귀중한 문화재이다. 동헌 뜰에는 옛 부사들의 선정비, 불망비가 서 있고 여산 초등학교 주변에서 옮겨온 척화비 등 9기의 비가 진열되어 있다.
 
여산시장, 진흥루 짜장 진짜루 맛있어요
 
매월 1일과 6일 열리는 5일장인 여산시장은 1963년에 개설돼 강경에서 유입된 생선류, 건어물류, 포목상, 일상잡화류 등과 연료용 화목장작등 나무시장이 열렸다고 전해진다.
 
1970년 이후 일일생활권이 대도시에 편중되면서 장세가 극히 약화되어 현재는 겨우 명맥만 유지되고 있다. 채소류, 의류, 생활용품 기타잡화 등으로 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계절에 따라 마늘, 고추 등이 주상품을 이루고 있다.
 
여산시장은 1번 국도가 지나가는 완주군과 충남에 인접해 있어 여산, 낭산, 망성면 등 익산권과 비봉, 화산 완주군 일부, 논산시 연무읍 등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규모는 부지 1,047평, 건평 208평으로 지상1층 2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산시장 앞 진흥루식당의 짜장면 맛이 일품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시작된 재래시장 현대화사업에 의해 여산시장은 건물과 도로, 하수도, 화장실 등을 정비했다.
 
올해 컴퓨터교실 여는 여산면주민자치센터
 
2003년 4월에 개관한 여산면주민자치센터는 인터넷방, 찜질방, 체력단련실, 주민사랑방, 노인건강교실, 다목적회의실 등을 갖추고 주민들의 문화향상과 여가활용 장소 제공하여 지역민의 만남쟀 장으로 널리 활용되어 지고 있다.
 
이 센터에서 풍물, 요가교실, 댄스포츠, 게이트볼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1일 평균 50여명의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요가교실과 댄스스포츠로 농촌 속에도 참살이 열풍이 깊숙이 파고 들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망성 어량마을에 이어 여산 두여리 정보화 마을이 익산시 정보화마을 제 2호로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중에 컴퓨터교실 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나로그와 디지털의 절묘한 만남으로 보이는 드라마 서동요 세트장과 여산 두여리 정보화 마을은 21세기 여산의 미래를 밝게 해주고 있다.
 
전국에서 사람들은 여산 세트장을 보러오게 될 것이고 또 물 맑고 산 깊은 여산에서 주민들이 정성으로 가꾼 친환경 농특산물은 두여리 정보화 마을을 통해 전국의 소비자를 향해 달려 나아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우철 여산면장 인터뷰
 
2002년 2월 5일자로 여산면에 부임한 정우철 면장(58세, 사진)은 친절봉사, 주민화합, 책임행정 등을 운영방침 정하고 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 면장은 "여산은 난초를 유난히 좋아하시는 가람 이병기 선생의 고향으로 그 깨끗한 정신이 이어져 오는 곳으로 가람 이병기 생가를 비롯해 여산성지, 여산동헌, 천호산, 최근 여산세트장까지 둘러볼만 한 곳이 많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정 면장은 "익산 동북단에 위치해 있는 여산은 익산시내로부터 20km가 떨어져 있지만 1번 국도가 왕복 4차선으로 개통되어 20분 거리 밖에 안 되는 곳이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주민 모두 부지런하여 마늘, 양파, 시설참외 등 시설채소와 벼농사를 2모작으로 지어 농업의 부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화작목반 및 비닐하우스 사업 지원, 정보화마을 활성화 등으로 농촌소득기반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밝혔다.
 
 
또 그는 각종 조직, 단체 및 주민의 행정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시민의 날, 면민의 날 행사를 활성화하여 주민중심의 주민자치공동체 문화를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라며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경장 기자
 
 
임귀택 여산면 의원 인터뷰
 
"산 좋고 물 맑은 여산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아가고 주민의 곁에서 발로 뛰는 언제나 듬직한 일꾼이 되겠습니다."
 
3선의원인 임 의원은 넉넉한 인품과 태권도로 다져진 건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수행해 지역민으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료의원들과 화합을 중시하는 가운데 꼼수 없는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임귀택의원을 만났다.
 
▲제4대 시의회를 마무리 하는 병술년 새해를 맞아 주민들께 새해 인사와 각오를 말씀해주십시요.
 
-희망찬 병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주민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일이 꼭 이루어지시길 기도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사회경제적인 어려움 특히 농부들에게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희망적인 일도 없지 않았습니다.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짓눌리기보다 실 낫 같은 희망을 씨앗삼아 키워내야 하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의정활동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정례회에서 2006년 익산시 예산편성 심사시 주안점을 둔 사항은 어떤 것인지요?
 
-여성복지 및 노인복지를 위해 여성발전기금과 노인복지기금이 마련돼 있습니다. 그러나 기금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이 소액사업에 한정돼 있으므로 기금보다 일반예산으로 사업을 해서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사업 추진에 내실을 기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 공사에 대한 예산을 편성할 때는 전문적으로 연구해서 사업비를 편성하고 진행 중인 사업예산이 본 예산에 누락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난 3년 6개월 동안 의정활동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청정 여산 지역이 갈수록 오염되고 있습니다. 여산 하수종말철장 건설시 차집관로를 수질오염의 주 원인이 되고 있는 여산 휴게소까지 연결하여 처리해 주고 면지역 마을하수도 설치 예산을 충분히 확보해 하수도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산의 지역적 특성으로 자연경관을 보존하면서 주민의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했으며 여산시장 현대화사업을 ?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고 가람 이병기 생가 및 여산동헌 정비, 게이트볼장 건립, 마을상하수도 공사, 찬호산 시민 휴식 시설 설치, 하천준설공사, 안길포장, 도로개설 및 확포장 등 문화시설 설치와 주거생활환경 개선에 힘썼습니다.
 
▲남은 의정활동 계획은?
 
-어느새 제4대 익산시의회 의정활동을 마무리해야 하는 자리에 서 있습니다. 지난 3년 6개월 동안 시민의 대변자로서 나름대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했습니다만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시작보다 중요한 것이 마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에 여산에 드라마 '서동요' 세트장이 지어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주고 있고 여산두여리 정보화 마을 개관을 계기로 여산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물을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전국에 선보여 농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를 적극 활용 여산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민 숙원사업 및 고충사항들을 해결해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주민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김한진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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