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윤태진 전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이사장. | | ⓒ 익산신문 | | 통계청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전북도의 재정자립도는 강원도(28.6%)보다 낮은 26.5%로 전국 16위다. 2018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50.6조원으로 강원도(46.9조원)와 비슷하지만 강원도는 최근 10년간 전북을 맹추격하며 격차를 좁혀왔다.
특이한 점은 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예산이 대폭 늘었는데도 전라북도 지역내총생산(GRDP) 비중은 2015년부터 계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전북이 곧 전국꼴찌가 될지도 모른다.
전북도 탄소산업, 스마트팜, 금융타운조성, 지능형농기계실증단지조성, 홀로그램콘텐츠 사업 등 신성장 동력으로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탄소산업 기술력은 선진국의 80% 수준이다 보니 당장 성과를 내거나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데다 산업특성상 고용창출효과도 높지 않다.
스마트팜도 농민들의 반대와 농산물이 과잉생산 문제로 당분간은 실증연구단지 조성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금융타운조성도 민간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고, 지능형농기계실증단지 조성도 작년에야 예비타당성조사사업으로 선정되어 활성화되려면 더 시간이 필요한데다 성공할지도 미지수다.
홀로그램사업도 특화단지 공모에 나섰지만 선정에서 떨어지는 등 더 이상 진척이 없다.
이처럼 전북 경제를 추동할만한 뾰족한 사업이 없다 보니 앞날도 그리 밝지 않다.
나는 식품진흥원 재임 3년2개월 동안 전북 도민이자, 익산시민으로 지냈다. 자연히 지역 신문방송과 지인들을 통해 지역정서도 접할 수 있었는데 지역민심은 전북이 중앙정부로부터 홀대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잘 풀리지 않는 이유를 국회의원 탓으로 돌리는 대담프로도 흔치않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위 통계에서 보듯 문재인 정부 들어 국가예산이 크게 늘어난 데다 호남에 우호적인 정부가 들어섰는데도 타도에 비해 성장하지 못한 것을 보면 홀대라는 이유를 무색하게 한다.
또 국회의원은 직책을 맡을 때와 맡지 않을 때마다 권한의 편차가 크다. 국가예산의 경우만 보더라도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을 맡을 때와 맡지 않을 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 여부에 따라 권한 편차가 크다.
그런데 전북 국회의원 10명으로는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이 없는 해가 많을 정도로 적은 숫자인데 그들에게 모든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그렇다면 전북이도약하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첫째, 학연지연을 초월한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학연지연이 60년대식 급행료로 작용돼서는 안 된다. 공정한 문화가 정착되어야 외지 투자자들을 많이 유치할 수 있다.
둘째, 전북발전의 마중물을 얻기 위해 국가예산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예산을 담을 그릇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지역 특화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뜻이다.
다만, 식품산업 같이 단기성과가 가능한 산업과 탄소산업과 같이 중장기적으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산업을 구분하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 새만금과 같이 예산투자대비 성과가 미진한 사업을 전라북도 핵심 사업으로 계속 가져갈지 재점검해야 한다. 정부는 타도와의 형평성을 내세워 새만금 예산을 따로 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전라북도 임명직에 학연지연에 얽매이지 말고 국적과 지역을 초월한 능력 있고 열정적인 인재를 많이 영입해야한다. 리더 한명이 조직을 새롭게 바꾸고 큰 성과도 낼 수 있고 전라북도 요소요소에 새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다.
역발상으로 능력 있는 TK출신을 전북도 부지사로 임명한다면 인맥이 넓어져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
하나 더 추가하자면 도민 모두가 과거 가졌던 점잖은 자세를 버리고 열정을 가지고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추진력을 높여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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