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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원광대 총동문회 통합'발목 잡는 일 없어야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21년 03월 26일(금)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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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광대 교내 전경.
ⓒ 익산신문
5년째 ‘한 지붕 두 살림’처럼 양분돼 있는 원광대 기존 총동문회와 열린총동문회가 지난해 11월 11일 애초에 없었어야 할 갈등의 매듭을 풀고 통합을 선언해 기대와 함께 동문은 물론 지역사회로부터 환영의 큰 박수를 받았다.

기존 총동문회(회장 이병기)와 열린총동문회(회장 박영석)는 이날 모교 숭산기념관에서 재경동문회장, 총동문회 통합추진위원장, 열린총동문회 통합위원장, 익산동문회장, 원광대 ROTC 동문회 사무총장, 익산시의원 등 양 총동문회 핵심 간부들과 동문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합의서에 서명식을 갖고 대·내외에 통합을 선언했던 것.

통합합의서에는 2021년 3월 13일 통합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그 이전까지 명칭은 ‘통합총동문회’라고 칭하며, 통합 정기총회 개최전까지 총동문회 이사진 50대 50 비율 구성과 더불어 통합 추진을 전담할 실무추진단을 양측에서 사무처장 포함 각 2명씩 추천해 운영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었다.

또 열린총동문회는 통합총동문회 정기총회일까지 해산한다는 조항도 담았다.

그런데 어이 된 일인지 당초 통합출범일로 제시했던 날짜가 보름이상 경과됐음에도 통합 정기총회가 개최되지 않는 등 총동문회 깃발이 올라가지 않고 있어 의아심과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원불교 재단에 의해 설립된 원광대는 개교한지 75년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17만명에 이르는 인재를 배출하며 호남 사학의 명문으로 자리매김됐을 뿐 아니라 익산지역 발전에도 지대하게 기여해와 동문 말고도 시민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원광대 총동문회에도 동문들의 구심체로서 뿐 만 아니라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신입생 미달 사태를 맞고 있는 모교의 위기 극복과 지방대학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 어느때보다 힘을 모아야 줘야 할 때이기에 그 역할이 더 한층 요구되고 있다.

그런데 원광대 총동문회는 내부 구성원 끼리 갈등 끝에 2017년 10월에 기존 총동문회와 열린총동문회로 쪼개지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말았다.

당시 역대 총동창회단·학생회장단·민주동문회원·각 지역 지부 및 지회 동문·출신 언론인 모임인 원언회 회원·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은 “기존 총동문회를 이끌고 있는 某 회장의 장기 집권으로 폐쇄성이 짙어 사유화됨으로써 동문들의 결집과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열린총동문회를 창립한 것이다.

총동문회의 양분 사태는 어느 쪽의 잘잘못을 떠나 웃음거리가 되고 동문과 모교 관계자 및 익산시민들의 마음을 불편 초래하고 있다.

이에 파행사태를 조기에 끝내야 한다는 여론이 고조되기에 이르렀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9월 새로 취임한 기존 총동문회장과 열린총동문회장이 같은해 10월 만나 대승적 차원에서 통큰 통합결단을 내렸던 것이다.

총동문회 사무국 관계자는 “통합의 대원칙은 변함없으나 통합출범을 위한 정기총회가 코로나19 여파로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통합출범을 못마땅해 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 총동문회장을 상대로 한 직무정지가처분이 전임 기존총문회 임원에 의해 올해 1월 법원에 제출됐기 때문이다.

신입생 미달 사태로 모교가 그 어느때보다 위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동문들과 시민들의 바람인 기존 총동문회와 열린총동문회의 통합에 불만을 품고 발목을 잡는 거라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비판받아 마땅하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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