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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피할 곳 없는 일부 버스승강장
초겨울 꽃샘추위에 바람막이 없어 발만 동동

북부시장 등 이용 시민 많아 원성 자자

익산시 “시민 많은 곳 우선정비 하겠다” 다짐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8년 11월 20일(목)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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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시장 버스승강장에서 시민들이 잔뜩 움츠린 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는데 바람 피할 곳도 없고 얼어 죽기 일보 직전입니다”
 
전국최대 재래시장 중 하나인 북부시장. 19일 2시 30분 경 찾은 북부시장은 김장준비로 바쁜 주부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장보기를 다 마치고 집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버스승강장 안 역시 시민들로 가득하다. 두꺼운 점퍼를 입고도 잔뜩 움츠린 시민들이 대다수. 매서운 초겨울 날씨에 바람이라도 피해보자며 들어온 승강장은 밖이나 다를 바가 없다. 승강장 안으로 찬바람이 쌩쌩 들어오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바람막이가 없이 지붕만 덩그러니 세워진 버스승강장으로 인해 추위에 떨고 있다.
 
익산시 772개 승강장(232개 무개승강장 포함) 가운데 비 가림시설이 설치돼 있는 곳은 540개소. 이 중 몇몇 승강장이 지붕 비 가림시설만 설치돼 있어 시민들을 추위에 내몰고 있다.
 
특히 장날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북부시장은 주민 원성이 가장 많은 승강장이다. 북부시장에서 시청 쪽으로 향하는 승강장의 경우 지붕 시설만 설치돼 있다. 때문인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엄동설한이면 바람피할 곳이 없어 꽁꽁 얼어버릴 정도라는 것.
 

원광대학교 병원 앞 버스승강장에서 여중생들이 찬바람을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춘포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는 송모(62) 씨는 “이렇게 바람이라도 많이 부는 날에는 추위에 떨며 버스를 기다리는 게 부지기수”라며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시설이 빨리 설치돼야 한다”고 하소연했다.
 
원광대병원 앞 버스승강장 두 곳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학생, 직장인, 환자와 그 가족에 이르기 까지 이 승강장을 이용하는 시민의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뻥 뚫린 승강장은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대학생 정모(24) 씨는 “비 오면 생쥐 꼴 되기 일쑤고 겨울이면 동태처럼 추위에 시달려야 한다”며 “사람이 많이 이용하는 승강장이니 만큼 다른 지역보다 빨리 정비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에 익산시청 관계자는 “540개소의 승강장에 대부분 비 가림시설을 설치했다”며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승강장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북부시장과 원광대병원 승강장 역시 정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명수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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