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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말이 네게로 흐르지 못한 지 오래되었다
말은 입에서 나오는 순간 공중에서 얼어붙는다 허공에 닿자 굳어버리는 거미줄처럼
침묵의 소문만이 무성할 뿐 말의 얼음조각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이따금 봄이 찾아와 새로 햇빛을 받은 말들이 따뜻한 물속에서 녹기 시작한 말들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아지랑이처럼 물오른 말이 다른 말을 부르고 있다
부디, 이 소란스러움을 용서하시라
“내 말이 네게로 흐르지 못한 지 오래되었다”고 느꼈기 때문일까요? 단단한 얼음조각 같은 지독한 사랑도 지독한 슬픔도 시간의 따듯한 물속에서는 조금씩 녹아 사라집니다. 이제 봄이고 사랑이 다시 시작되려 해요. 그 소란스러움을 어쩌겠어요. 이토록 아름다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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