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시 남중동에 위치한 익산상공회의소 전경. | | ⓒ 익산신문 | | 전북지역 4개 상공회의소(이하 상의)중 가장 큰 규모로 전북 경제계 단체를 대표하는 전주상의가 새 회장 선출을 앞두고 내부 분열양상을 보이고 정관 개정안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는등 시끌벅적하다.
전주상의 지난달 25일 임시의원총회를 열고 ‘신규 가입 회원은 선거 있는 해의 전기말까지 50만원을 납부해야 한다’는 규정을 정관에 추가하며 사실상 신입 회원의 선거권을 박탈하자 일부 회원이 의원총회 결과에 불복해 법원에 ‘의결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냈다.
결국 법원은 이에 대해 2월 4일 “의원총회 의사정족수가 충족했는지 의문이 들고 다퉈볼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며 “의원총회 의결을 정지한다”고 결정했다.
이처럼 전주상의가 회장 선거를 둘러싼 정관 개정안을 두고 법의 심판까지 받게 된 데는 과열경쟁에서 비롯됐다.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 경제단체의 수장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큰 부담인데도 전주상의 회장 선거는 3명의 후보가 불꽃 경쟁을 벌이면서 지난 연말 1000명 넘는 신규 회원이 가입해 정치판의 당내 경선처럼 동원 의혹이 일었다.
또 신규 가입 회원을 회원으로 인정하느냐를 놓고 빚어진 내부 갈등은 법적 다툼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반면 오는 2월 26일 익산지역 경제계 리더인 제24대 회장을 새로 선출하게 되는 익산상공회의소(이하 익산상의)의 경우 회장 선출이 큰 갈등 및 분열 없이 치러질 것으로 보여 대조적이다.
익산상의 회장 선거를 앞두고 최근까지만 해도 전주상의 처럼 회장선거를 둘러싼 갈등 및 분열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현 양희준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의사 표명을 한뒤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전병곤(67) ㈜덕산레미콘 대표 겸 전북핸드볼협회 민선 초대 회장과 김원요(64) 대동남 대표 겸 (사)군산·익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등 2명이 출마 입지를 굳히고 뜨겁게 물밑경쟁을 펼친데 따른 것이다.
이들 입지자들의 경쟁이 과열로 번질 경우 당사자간 반목에 그치지 않고 익산상의 회원들까지 편가르게 해 갈등 및 분열이란 후유증을 남겨 익산상의 순항을 가로막게 될 것은 불문가지이다.
익산상의의 경우 현재도 적지 않은 부채를 안고 있고 있어 재정자립을 이끌어내야 하고, 익산경제를 살릴 수 있는 상공업계의 힘을 결집시킬 구심체 역할을 제대로 할수 있도록 회장의 리더쉽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내부 분열양상은 험로를 예고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추대를 위한 역대 회장단과 차기 회장 입지자인 전병곤·김원요 부회장의 회동이 2월 5일 성사됐고 그 자리에서 전병곤 부회장이 김원요 부회장을 돕겠다며 불출마 결단을 내려 지역 상공인 및 시민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
이미 출마의 뜻을 다수에게 표명한 뒤 일련의 작업을 벌이다가 중도에 접기에는 자존심도 걸린 문제여서 결코 쉽지 않았을 터였지만 大대를 위해 小를 희생한 전 부회장의 결단에 “아름다운 양보”라는 찬사도 들린다.
합의 추대로 선출되는 새 회장은 그런 만큼 더 많은 책임감과 봉사정신으로 익산 경제를 위한 리더쉽을 발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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