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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칼럼】당신의 집은 안녕하십니까?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21년 01월 29일(금)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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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소방서장 전미희.
ⓒ 익산신문
인간에게 화재(火災)는 무엇으로 다가올까?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과 공포, 더 나아가 죽음을 연상할 수도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연평균 350여명이 화재로 사망하고 2,000여명이 부상당하고 있으니 화재를 죽음과 연관시키는 것은 큰 무리가 아니다.

그러나 나! 자신과 관련하여 화재가 발생할 확률을 묻는다면 대부분 돌아오는 대답은 내게 결코 일어나지 않는 일로 치부하고 만다.

그러나 이것은 틀린 생각인 경우가 많다. 일평균 120여건의 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말이다.

우리나라는 주거시설 화재가 공장 등 산업시설이나 상업시설 화재보다 더 많아 전체 화재의 약 28%를 차지한다. 화재 4건 중 한 건 이상이 주거시설 화재라는 이야기이다.

산업시설 또는 상업시설 등은 그 건축물의 규모 혹은 용도에 따라 적절한 소방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나 주거시설의 경우에는 공동주택이 아닌 한 아무런 소방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아 초기대응을 할 수 없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주거시설에서 사용하고 있는 히터, 전기장판, 화목보일러는 겨울철 주거시설 화재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우리 모두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화재발생 추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2018~2019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82,441건이며 이중 27%에 달하는 22,281건이 주거시설에서 발생하였다.

주거시설의 형태를 구분하면 단독주택이 12,092건이며 공동주택이 10,109건으로 단독주택이 다소 많이 발생하였다.

그러나 전라북도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같은 기간 4,198건의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그중 주거시설 화재는 24%인 985건이었다. 주거시설 형태를 나누어 보면 단독주택 화재가 72%인 706건이며 공동주택화재는 28%인 279건으로 단독주택 화재가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시·군으로 더 세분화시켜보면 익산의 경우 같은 기간 525건의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주거시설 화재가 28%인 148건이 발생하였고 이중 단독주택화재는 77%인 111건, 공동주택화재는 23%인 37건이 발생하였다.

주거시설 화재는 시·군단위로 내려올수록 단독주택화재 발생 비율이 월등하게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단독주택의 경우 단열 등이 잘 되지 않아 집안에서 히터나 전기장판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고 보일러 역시 열효율이 좋고 저렴한 화목보일러 사용이 많다.

이러한 이유로 주거시설 화재의 약 10%정도가 이들 제품에서 발생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주거시설 화재가 많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현상이다.

주거시설은 시민 모두가 사회에서 하루 일과를 마친 후 돌아갈 마지막 장소이며 가족과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기 때문이다. 주거시설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공동주택과 달리 ‘주택용소방시설’이 널리 보급되지 않은 단독주택의 위험성은 너무나 크다.

주거시설 화재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최우선으로 필요하다. 가장 먼저 주거시설 내에서 사용하고 있는 히터나 전기장판, 화목보일러 등에 대해서는 안전인증이 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하고 사용 시에는 반드시 안전규칙을 지켜야 한다.

다음으로 단독주택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고 119에 신고하여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은 화마(火魔)앞에서는 너무나 긴 시간이기 때문이다.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주택용 소방시설은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여러분의 집은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의 집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은 있으십니까?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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