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신생아들/사진출처=연합뉴스 | | ⓒ 익산신문 | |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총 인구 중에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aged society),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post-aged society)로 구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저출산과 고령층 증가 등으로 2000년에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어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뒤 2017년에 노인 인구 14.2%를 기록하며 고령 사회로 진입했다.
익산지역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5만6,167명으로 전체 인구 28만2,276명의 19.89%를 차지, 올해 초고령사회 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2016년 말에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6.15%였는데 4년만에 그 비율이 3.74%나 높아지는 등 고령화 기세가 무서울 정도이다.
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익산시 전체 감소 인구는 금마면 인구(5,295명) 보다 많은 무려 5,495명인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한 연령대는 30대이고 가장 많이 증가한 연령대는 60대로 나타났다.
또 연령대별 인구 분포는 50대가 제일 많고 40대·60대가 그 다음을 이었다.
지난 2015년까지는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많았으나 2016년부터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적어지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사망자 숫자가 출생자보다 945명 많았다.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면서 전체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dead cross)현상이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처음 나타났으나 익산지역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은 전국보다 4년 앞섰다.
익산시 전체 인구 평균 연령은 지난해 말 기준 45.1세로 전국 평균 42.6세보다 2.5세, 전북 평균 44.9세보다 0.2세가 높다.
이같은 수치들은 익산지역 출산율 하락 및 고령화가 타 지역에 비해 두드러짐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출산율 하락 및 인구 유출에 따른 인구감소와 고령화는 노동력 부족, 소비감소, 성장률 하락, 복지 지출 증가, 세수 감소로 인한 지방재정 악순환, 지역사회 활력 저하, 미래세대 부담 증가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따라서 익산시가 마련한 각종 출산율 제고와 젊은층 유입 대책이 겉돌지 않고 실효를 거두도록 내실 있게 추진돼야 한다.
또 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궤도수정을 해야 할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도시개발도 더 이상 팽창위주가 아닌 소위 압축도시(compact city)로 전환돼야 한다.
인구는 줄어드는데 도시개발이 팽창위주로 가면 도로·상하수도·전기·가스·안전 등 각종 인프라 시설 유지관리비는 물론 간병인 파견·교통서비스 제공·제설작업·여가생활 지원 등 각종 복지서비스 비용도 크게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더불어 초고령사회 대비책도 서둘러야 한다.
세금 낼 인구가 줄고 복지 지출 등이 늘면 ‘재정절벽’에 봉착한다. 미래 세대 부담을 덜어주려면 재정을 필요한 곳에 효과적으로 집행하고 넓은 세원을 확보하는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노년층 취업에 관심을 가지고 노인 일자리를 발굴하거나 개발해야 한다. 문화재 발굴 현장보조원, 농촌지역 특작물 수확, 잔디 보수나 벙커 정비를 하는 골프장 도우미 등 경륜과 노련함으로 해낼 수 있는 일들과 같은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젊은층 일자리가 물론 중요하지만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만큼 100세 시대 노인 일자리에 대한 관심도 날로 절실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