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한동연 익산시의원. | | ⓒ 익산신문 | 2020년 경자년이 저물어 간다. 올해는 영리하고 지혜로운 특징이 있다는 흰쥐의 해였다. 쥐는 영특하며 임기응변에도 강한 동물로 비유된다. 우리는 그 어떤 해보다 그런 쥐의 지혜로움으로 일이 술술 풀리기를 희망하면서 시작했다.
하지만 2020년 경자년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 국민을 혼돈의 시간으로 몰았던 힘든 한 해가 되었다. 코로나19라는 희대의 무시무시한 역병은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지구촌을 휩쓸며 전 세계인을 두려움에 떨게 하였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수천만명을 넘어서고 사망자 수 또한 엄청나다는 우울한 뉴스가 연일 강타 중이며, 우리나라의 하루 확진자 수 기록이 매일 경신되고 있는 상황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고민하고 있다.
익산시 또한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12월 21일 현재 총 누적수 146명이 됐다.
11월 중순 이전까지만 해도 20명이 발생, 뜸한 양상을 보였던 익산지역에서는 11월 18일 원광대병원 간호사가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원광대병원 직·간접 감염자가 잇달아 이어지는 등 한 달 동안 무려 1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익산시 보건당국은 “열린문기도원과 수도권 대량 확진자 발생 등을 감안해 시민들의 지속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연말 모임 자제 등을 호소하고 당분간 반드시 강화된 방역수칙 준수에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뒤를 돌아보고 다시 맞이하는 새해를 준비하고자 송년모임을 갖는다. 하지만 이번 해는 송년모임은 물론 가족행사까지도 취소하는 사상 초유의 일들이 자연스럽게 번져가고 있다.
어찌 보면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지만 사람은 살면서 많은 시련과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성장하고 또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자신을 정비하고 상대방에 대한 예를 갖추면서 살아간다.
좋은 영향력이 있는 것은 받아들이고 나쁜 상황이 주어지면 극복하려고 노력하며 다시는 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비록 우리가 서로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마음의 거리는 멀어지지 않았음을 오히려 더욱 소중함을 느끼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태풍이 지나가며 한바탕 뒤집어 놓으면 생태계가 건강해진다고 한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곧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직 그 어떤 것도 확실한 것은 아니기에 지금 우리에게는 마스크착용, 생활 속 거리두기, 개인위생 철저 등 기본적인 코로나예방수칙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상은 다시 이전과 똑같은 상황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변화된 현실을 마주하고 2021년 설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계획하는 시간임에도 사실 전혀 앞이 보이지 않는다.
예전처럼 내년에는 하는 일이 잘되기를, 가족 모두 건강하기를, 그런 개인적 바람은 그저 소소한 바람으로 넘어가고 오로지 내년엔 ‘코로나19’가 사라져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 국민의 가장 큰 소망이 아닐까 한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2020년이다. 우리는 새해 첫 날, 해가 바뀔 때마다 새해는 작년보다 삶이 나아지기를 꿈꾸며 소망을 빈다.
2020년 12월 31일과 2021년 1월 1일이 갑자기 확 달라지는 날은 아니다. 매해 힘들었던 한 해를 마감하고 모든 것이 특별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첫 날을 맞으며 잠시 작은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일 뿐이다.
흰쥐가 흰소로 바뀐다고 엄청난 변화가 생기겠는가. 하지만 올해만큼은 간절하게 빌어본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 어떤 의미가 있다. 이제는 그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는 희망의 2021년을 맞을 준비를 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