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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정보 경찰 산증인 이경희 주무관
거친 남자들 속 큰 누나처럼 든든한 버팀목

빠른 판단력과 남다른 정보 분석능력 정평

기록정보실 문서 일일이 정리, 우수 경찰 평가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8년 10월 24일(금)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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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하고 무뚝뚝한 남자들 틈에서 큰 누나처럼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익산경찰서 정보보안과 이경희(54) 주무관.
 
32년째 정보 분야 업무에만 종사해온 익산경찰서의 터줏대감이다. 빠른 판단력, 정보 분석력은 베테랑 정보형사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손을 거친 집회·시위 관련 정보가 무려 1000건이 넘는다. 첩보가 모여 정보가 될 수 있었던 것 역시 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정보맨(?)인 셈이다.
 
익산경찰서 정보기록실이 전국 최우수 시설로 평가받는 것도 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어지럽게 널려져 있던 정보 문건들을 일일이 정리해 카트별, 이름별로 분류했다. 76년부터 현재까지 그 기록물만 무려 14만여 건. 칭찬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정보 분야 32년 근무경력이 말해주듯 그와 함께한 과장․계장들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모든 이가 기억에 남지만 어느 한명 소홀이 한적 없었다. 25명의 정보과 형사들은 “이 여사님”이라 부르며 따른다.
 
모두와 한 가족처럼 지내다 보니 자연스레 얻어진 애칭이다. 녹초가 돼 돌아오는 직원에게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는다. 힘을 북돋아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거친 남자들의 청량제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
 
그는 익산 경찰서에서 가장 부지런한 사람으로 통한다. 반평생 이상을 한결같이 7시에 출근해 사무실을 정리하는 일부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청결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엄마와 같은 마음에서다. 경력을 내세우며 핑계를 대고 다른 이에게 미룰 법도 하지만 불평한마디 없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건강에 보탬이 된다며 나서는 출근길은 즐겁기만 하다.
 
숱한 시위 관련 정보 상황을 처리하면서 강심장(?)이 됐지만 맘고생도 있었다. 동생 같은 직원들이 시위현장에서 다치고 들어오면 자신이 다친 것처럼 아파하고 슬퍼했다. 이제는 “이 여사님”하며 불러주는 동료들이 있어 보람과 행복을 느낀다.
 
그는 셋째 주 일요일엔 자녀들과 봉사활동을 펼치며 피로를 푼다. ‘아름다운 자원봉사단’단원들과 함께 소외된 이웃을 찾아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정직하고 바르게 자라준 서범덕(원광대·3년) 군과 서지혜(원광대·1년) 양이 이 주무관의 든든한 후원자다. /강명수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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