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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동네 지나다 바람이 묻는다
요즘 어떻게 지내?
물구나무서기지 뭐……
가던 바람이 뒤돌아본다
물구나무도 있니?
나무라면 모두 흔들어보고 싶은
바람이 본색을 드러낸다
이 나무 저 나무
바람은 재미로 건들대지만
나무는 잎을 모두 떨어뜨린다
내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이다
나머지는 눈부시게 피어나는
저 나무들에게 들으시기 바란다
가을은 계절 중에 제일 짧지만 가장 눈에 띄게 변하지요. 남은 가을엔 작은 변화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바람에 물구나무를 서는 나무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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