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원광대 기존총동문회와 열린총동문회 통합 합의서 서명후 양동문회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했다. 좌측부터 조석기 열린총동문회 통합위원장, 박영석 열린총동문회 박영석 회장, 이병기 기존 총동문회장, 나국현 기존 총동문회 통합추진위원장,김내동 재경동문회장. | | ⓒ 익산신문 | | 이달 11일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선 애초 없었어야 할 갈등의 매듭을 푸는 다행스럽고 흐뭇한 장면이 연출됐다.
‘한 지붕 두 살림’처럼 기존 총동문회와 열린총동문회로 양분돼 있는 원광대 총동문회를 다시 원팀으로 만들어 17만 동문들의 구심체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한 통합합의서 서명식을 양 총동문회 임원진과 동문 등 50여명이 참석해 가진 것이다.
내년 3월 13일 통합 정기총회를 통해 기존 총동문회와 열린총동문회가 한 몸이 되는 완전체를 보여줄 때까지 미완의 상태라 통합을 기정사실화 할 수 없지만 대내·외에 공개적으로 통합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일단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 2017년 10월 21일 금 某 회장이 이끄는 기존 총동문회에 반발한 역대 총동창회단·학생회장단·민주동문회원·각 지역 지부 및 지회 동문·출신 언론인 모임인 원언회 회원·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열린총동문회를 창립, 1963년 출범한 원광대 총동문회가 두 쪽으로 쪼개지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말았다.
열린총동문회 참여자들은 기존 총동문회 금 회장의 장기 집권으로 폐쇄성이 짙어 사유화됨으로써 동문들의 결집과 화합을 도모는 커녕 구심체 역할을 못하고 있어 별도의 총동문회 발족이 불가피했음을 내세웠다.
열린총동문회는 출범 이후 세를 불려 나갔고 기존 총동문회 보다 오히려 모교나 동문들로부터 힘이 실리는 장면도 잇달아 목도됐다.
원광대 총동문회의 4년째 파행운영 지속은 원광대 동문 및 재학생·교직원 뿐만 아니라 익산시민들에게도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는데 그치지 않고 달갑지 않을 뿐 아니라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학이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존폐위기로 내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총동문회가 동문들을 결집시켜 모교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줘도 모자랄 판에 양분돼 웃음거리가 되고 장차적으로는 지역발전에도 악영향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는 올 7월 20일자 ‘원광대 총동문회 한지붕 두 살림’ 제하 사설을 통해 “파행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킬 수 있도록 당사자들이 진지하게 마주앉아 소통하고 협의해 합리적인 결톤을 도출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평행선이 좀처럼 좁혀질 것 같지 않던 양 총동문회가 통합수순 급물살을 타게 된 계기는 기존 총동문회 회장 교체였다.
양 총동문회 측에 따르면 올 9월 새로 취임한 이병기 기존 총동문회장이 동문화합과 모교발전을 위한 통합여망을 외면하지 않았고 그런 분위기를 감지한 박영석 열린총동문회장이 10월 16일 전격적으로 이병기 회장을 찾아 진지한 대화 끝에 통큰 결단을 내렸다.
기존 총동문회 전임 회장의 경우 통합을 위한 열린총동문회측의 이사진 동수 제안을 거절했지만 이병기 신임 회장은 이를 받아들이는 양보력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양 동문회 통합 추진위 관계자와 재경동문회장 역할도 만만치 않았다.
통합합의서 서명에 따라 양측에서 동수로 꾸려지는 통합추진 전담 실무추진단은 전화위복이 되도록 옥동자를 탄생시켜야 한다.
혹여라도 감투를 둘러싼 이해충돌로 통합이 무산되거나 통합 후 다시 쪼개지는 일이 절대 없도록 초석을 놓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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