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정성수 시인. | | ⓒ 익산신문 | 표정은 첫인상을 좌우한다.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보여주거나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는 미소가 대단히 중요하다.
미소는 환경과 성격 등에 관련이 깊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표정에 의해 좌우된다. 표정 관리를 잘하는 사람일지라도 피곤하거나 몸이 아프면 찡그리고 무겁기 마련이다.
몸이 허약하거나 질병을 앓은 사람은 대개 이마나 콧등에 세로 주름 또는 가로 주름이 생긴다. 이 주름은 한번 생기면 없어지기 어렵다. 이런 것은 인상을 날카롭고 신경질적으로 보이게 한다. 물론 표정 관리에도 어려움이 생긴다.
지상의 모든 동물 중에서 인간만이 웃음을 가진다. 웃음은 신체적 자극이나 기쁨 또는 우스꽝스러움, 겸연쩍을 때 연기(演技)로서 또 병적인 데서 오는 것으로 분류한다.
웃음으로는 미소(微笑)와 고소(苦笑·쓴웃음),홍소(哄笑), 냉소(冷笑), 조소(嘲笑), 실소(失笑) 등이 있다. 싱글벙글 웃는 것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능글능글 웃는 것은 비밀을 감추고 있는 것이며, 히죽히죽 웃는 것은 악의를 나타내는 것이다.
또한 깔깔깔 웃는 것은 기품이 없음을 보여주고, 큰소리로 웃는 것은 대범함을 나타낸다. 이를테면 ‘하하하’ 웃는 사람은 음험하거나 흉물스럽지 않고 비교적 양심이 바른 사람이다. ‘허허허’ 웃으면 세상을 통달하고 상대의 꼬락서니가 같잖다는 비하의 마음이 보인다.
여기에 비해 웃음소리가 ‘으흐흐’나 ‘어윽~어윽~’하고 웃는 자는 일단 경계 대상이다. 그런가 하면 웃을 이유도 없는데 ‘아흐아흐’ 하면서 배를 잡고 웃으면 싱거운 사람이다. 웃음 중 흉악한 웃음을 흉소(凶笑)라고 한다. ‘으~흐흐, 으~흐흐’ 하는 자는 범죄자나 사기꾼일 가능성이 높다.
‘웃음은 만병통치약’ 또는 ‘웃음은 보약보다 낫다’는 말을 한다. 이는 분노, 초조, 불안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웃음이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각종 내분비선의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시키는 데서 비롯된다’고 한다.
미국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는 그의 정서 이론에서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고 우니까 슬픈 것이다’고 말했다. 이 이론은 ‘신체 변화와 정서와의 관계를 새롭게 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웃음은 신기하고 묘하다. 배꼽 잡을 만큼 정말 우스워서 웃기도 하고 어이가 없어 웃기도 한다. 남을 비웃을 일이 있어 웃기도 하고 딱딱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웃기도 한다. 남에게 협조를 얻으려고 애써 웃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상대방을 웃겨 볼 요량으로 자신이 먼저 웃기도 하고 상대의 기를 누르거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웃기도 한다. 기분이 좋아지면 혼자 웃기도 하고 때로는 이유 없이 웃을 때도 있다. 어떤 웃음은 가냘프고 맥없는 웃음도 있다. 외에도 요사스럽게 들리는 웃음도 있고 소름끼치는 웃음도 있다.
사람 사는 세상에 웃음이 없다는 것은 즐거움이 없다는 것과 같다. 즐거움이 없는 세상이야말로 황폐하고 삭막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단적인 한자 성어가 ‘일소일소 일노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다. 이제는 상대의 웃음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평소에 자신의 웃음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오늘날과 같은 가치 혼란의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처세술의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