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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음주·함정단속 일삼는 익산경찰
음식점 앞 단속으로 손님 발길 돌리기 일쑤
위반 기다려 어디선가 ‘후다닥’ 달려 나와 단속
경찰 “오해를 살 수 있지만 함정단속 아니다”변명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8년 10월 09일(목)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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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찰관이 남중동 이리여고 진입로 사거리에서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벌건 대낮에 음주단속을 하고 숨어서 교통법규 위반하기만 기다리고 있고…. 이거 함정단속 아닌가요?”
경찰의 무분별한 단속과 함정단속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영등동 상인들에 따르면 경기 침체 여파로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 어려운데 상점이나 음식점 앞에서 단속을 하니 파리만 날릴 지경이라는 것.
영등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최모(59) 씨는 경찰이 자신의 가게 앞에서 음주단속을 하는 날이면 신경이 곤두선다.
벌건 대낮에 술을 먹고 운전하는 사람도 없는데 왜 단속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식사를 하러 오는 손님들도 경찰을 보곤 그냥 지나쳐버리기 일쑤다.
최모 씨는 “요즘 같이 먹고 살기 힘든 때 경찰 단속도 좀 융통성 있게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음주 단속은 저녁시간에 충실히 수행하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한 전주로 출·퇴근 원모(32) 씨 역시 경찰의 단속에 적지 않은 불만을 표시했다.
신흥사거리에서 금강교차로에 이르는 왕복 4차선도로 신흥초교 앞 커브 길에 경찰이 숨어서 단속을 일삼는다는 것.
출근이 조금 늦어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출발하면 어디선가 튀어나와 깜짝 놀라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하소연했다.
원모 씨는 “단속을 하려면 보이는 곳에서 하던지 숨어서 뭐하는 짓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경찰의 입장도 확고하다. 영등동 일대에서 하고 있는 낮 시간대 음주운전 단속은 불시에 한 번씩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밤에만 단속한다는 인식을 주면 낮 시간대 음주 운전자들이 생기기 때문에 단속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신호위반, 안전벨트 미착용 같은 일반 교통법규위반행위 등이 주목적이라는 것. 단속하다가 술 냄새가 나면 간이측정을 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야간 음주 단속의 경우 사망사고를 분석하고 시간대를 선정해 단속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단속시간대도 밤 11시부터 새벽2시까지 상황에 맞는 단속을 펼치고 있다는 것.
단속이 정례화되면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어 탄력적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속 장소도 홈페이지에 상시 계시돼 있어 문제될 소지가 없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사거리나 커브 길 함정단속에 대해서도 적법한 단속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시민들이 보기에 자신이 가는 방향에서만 단속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다른 방향에도 단속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함정단속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7~8명의 외근 교통 경찰관들이 익산시 전역을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교통안전의식이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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