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장성국 익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 | ⓒ 익산신문 | 일상에서 벗어나 또 다른 세계로 향하는 축제로의 발걸음은 누구든 설레게 만들기 마련이다.
도시마다 간직해 온 전설이나 문화를 스토리로 엮고 이색적인 체험으로 함께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지역에서는 시민들과 지역의 대표축제를 만들어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 익산도 시 대표축제로 익산서동축제와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 익산보석대축제를 운영하고 있다. 각각 익산의 설화와 지역 자원을 활용하여 시민들 뿐 아니라 외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까지 지역의 다양한 콘텐츠를 매력적으로 보여주는 자산과도 같은 축제이다.
이중 올해 47번째를 맞이하는 2020익산서동축제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 현상이 예상보다 길어짐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12월부터 언택트 힐링축제를 표방하며 경관 축제로서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큰 포부로 작년 연말부터 전력을 다해 준비해 온 2020년도 축제라서 아쉬운 마음이 크기도 하다.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저잣거리와 어린이 놀이터, 축제장 내 짚라인 설치, 수상프로그램 운영 등을 앞세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백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더해 이번 축제를 구상하고 있다.
우선 작년 축제 때 인근 도시의 유등조형물을 임차하여 금마저수지와 무왕루를 중심으로 재현하였었던 화려한 백제의 불빛을 올해에는 익산만의 색으로 제작하여 서동공원을 비롯한 지역의 관광지들에 배치할 계획이다.
‘빛으로 즐기는 서동요’를 테마로 서동과 선화의 이야기를 담은 대규모 유등 전시가 준비된다.
익산의 대표축제로서 참가를 준비해 온 문화예술단체들의 프로그램과 새롭게 구상한 백제체험마을은 다음 해에 더 다듬어서 선보이되, 온택트 컨텐츠로의 전환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또한 스토리가 있는 백제유등의 아름다움을 미디어 마케팅과 연계하여 알리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서동선화의 사랑 스토리와 무왕의 찬란했던 백제는 2020년 일부 유등 제작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제작기간과 이에 상응할 수 있는 예산의 확보로 익산만의 대표축제로서 ‘익산서동축제’의 재도약을 준비해 나갈 것이다.
전기시설을 비롯하여 서동공원 내 배치되어 있는 조형물들의 손질, 백제의상의 고증 및 제작 등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보완해나간다면 짜임새 있는 서동축제로 시민들의 즐거운 참여 뿐 아니라 자긍심과 축제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큰 힘은 축제의 주인공인 시민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응원이다. 미래 익산의 이름이 될 시민들이 익산서동축제를 명작으로 만들 수 있는 주역이기에 더욱 그렇다.
코로나19로 인한 계속되는 방역과 긴장의 상황, 역대 최악의 장마폭우는 우리의 심신을 지치게 만들고 있다.
개인 또는 소규모의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나 활동이라면 어디든 빠르게 접수가 마감되고 저녁 산책길에 오르면 거리를 두고 움직이는 사람들만 보아도 사회활동에 대한 갈증이 탈수 상태에 이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밤공기를 마시며 만끽하는 겨울 저녁의 풍광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라는 다소 어두운 환경 속에서 빛나는 추억이자 휴식으로 남으리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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