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시 여산면 호남고속도로상에 있는 여산휴게소/자료사진 | | ⓒ 익산신문 | | 익산시 관내 고속도로 휴게소로는 호남고속도로 상·하행선 양쪽에 있는 여산휴게소가 유일하다. 이 여산휴게소 명칭을 지역특색을 반영해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이 익산시의회에서 나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타 자치단체의 경우 고속도로 휴게소 명칭 변경을 추진해 지역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특산물 판매 증대를 꾀하는가 하면 관광객 유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반면 여산휴게소는 전혀 그렇지 못해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익산시의회 박철원 의원은 7월 23일 열린 제228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다른 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와 달리 익산에 있는 여산휴게소는 문화관광도시인 익산시의 지역적 특색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익산 미륵사지 휴게소’ 또는 익산 ‘백제왕도휴게소’ 등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명칭을 변경하면 익산하면 백제역사문화유산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미륵사지가 떠오르게 되거나 익산이 과거 백제의 왕도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인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또 “고속도로 휴게소 명칭변경에는 지역주민들과의 공청회·관계 기관들과의 협의 등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예산이 크게 소요되지 않고 익산을 쉽게 알리면서 문화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등 두가지 효과를 노릴 수 있는 만큼 반드시 명칭변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운전자들의 휴식이나 식사·주유·LPG 충전·갑작스런 차량의 고장·졸음운전·화장실에 가야할 상황 등 운전 도중에 발생하는 모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운전의 필수요소를 갖추고 있는 데다 다른 오락 및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어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 중 하나이다.
따라서 이미지 홍보나 상품판매에 있어 더할 나위 없는 곳으로 꼽힌다.
전국 각지의 고속도로 휴게소가 원래 붙여진 단순한 지명에서 해당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잇달아 변경되고 있는 것도 그 효용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가깝게는 도내 호남고속도로상 정읍휴게소를 정읍시 등이 나서 수년 전에 녹두장군 휴게소로 바뀌었다.
동학농민운동지도자 전봉준의 별명인 녹두장군을 내세움으로써 정읍이 동학농민운동의 근거지이자 고장임을 널리 알리고 있는 것이다.
정안휴게소가 정안 알밤휴게소로, 고성휴게소가 고성 공룡나라휴게소로, 곡성휴게소가 곡성 기차마을휴게소에서 보듯 휴게소 명칭에 특산물이나 랜드마크를 삽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안에는 알밤이, 곡성에는 기차마을이, 고성에는 ‘공룡나라’라는 테마파크가 유명하다는 것을 바뀐 고속도로 휴게소 명칭에서 충분히 읽을 수 있게 한다.
정안 알밤휴게소의 경우 2016년 8월 명칭변경 이후 4개월동안 밤 판매량과 매출액이 무려 1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고속도로 휴게소 명칭변경의 효과를 방증하고 있는 셈이다.
사실 여산휴게소가 어느 지역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적잖고, 문화관광도시 익산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럴진대 1986년 문을 열 때부터 써온 여산휴게소 명칭을 그대로 방치한다면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익산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5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는 익산시가 명칭 변경 추진에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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