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익산문화연구회 회장 김복현. | | ⓒ 익산신문 |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신형우주선 크루 드래곤이 5월 30일 오후 3시 22분 플로리다 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민간 유인우주선으로는 처음이다. 동서 냉전 이후 정부가 우주개발과 우주선 발사를 독점하던 시대를 지나 민간 우주탐사의 문을 연 것이다.
크루 드래곤을 하늘로 쏘아올린 재활용 로켓인 팰컨9도 스페이스X가 제작했다. 크루 드래곤은 시속 2만 7360km로 날아가 19시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하고 6~16주 뒤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다.
미 항공 우주국 소속 베테랑 우주 비행사 링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벤켄이 탑승했다. 이 우주선은 4월 27일 1차 발사시도를 했지만 발사 17분전 기상악화로 연기했었다.
스페이스X는 미국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2002년 세운 회사다. 머스크는 크루 드래곤 발사 직후 18년 동안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막상 이뤄지니 믿기 어렵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는 말을 테마로 설정했다. 미국은 1969년 유인우주선 아폴로 11호를 달 표면에 착륙시켰다. 하지만 2011년 우주 왕복선 애틀랜티스를 마지막으로 유인 우주선을 보유하지 못했다.
이후 미국의 우주비행사들은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빌려 타며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과거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우주선 설계와 제작의 주체가 NASA에서 민간 기업으로 옮겨간 것이다.
NASA는 스페이스X와 여섯 차례 왕복 우주 비행을 하는 조건으로 26억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발사는 최종 테스트 성격이다. 크루 드래곤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면 NASA와 스페이스 X는 우주선을 여섯 차례 더 운항할 계획이다.
NASA는 보인과도 49억 달러에 계약했다. 전자동 시스템을 갖춘 크루 드래곤은 우주비행사가 스위치를 누르지 않고 터치스크린을 쓸어 넘기는 방식으로 우주선을 제어한다. 비상탈출시스템도 갖췄다. 과거 두 차례 우주선 폭발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던 경험 때문이다.
우주비행사의 복장도 달라져 과거보다 부피를 줄인 날렵한 형태다. 우주선과 ISS를 오갈 때를 위한 실내연 우주복이어서 우주 유영에는 쓸 수 없다.
우주여행 상업화의 본격 신호탄으로 앞으로 비용도 대폭 저렴해질 것이다. 머스크는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할 때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기술을 축적해 우주탐사의 새 장을 열었다. 머스크의 꿈은 ISS를 넘어 화성으로 향해 있다.
아들이 태어난 4월 5일에는 화성을 점령하라는 말이 적힌 셔츠를 꺼내 입었다. 2022년 화성에 무인우주선을 발사하고 2024년에는 첫 번째 유인우주선을 보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언젠가 화성에 8만 규모의 식민지를 건설하겠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남아공에서 태어난 머스크는 미국의 펜실베니아대에서 경제학과 물리학을 공부했고 스탠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4세 때는 뉴욕타임스 등에 인터넷기반으로 독자정보를 판매하는 회사를 차렸다.
이후 온라인 결제업체인 페이팔의 전신인 엑스닷컴을 창업했다. 이베이는 2002년 이 회사를 15억 달러에 샀다. 머스크는 2017년 우주과학 학술지 뉴스페이스에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 것이라며 엄청난 위험과 큰 비용이 수반되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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