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 ⓒ 익산신문 | 얼마 전, 농촌진흥청에서는 전국 농촌에 거주하는 4,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 농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농촌 주민 2명 중 1명은 본인이 행복한 편이라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30~40대 청년농의 행복감은 조금 더 높았다. 이는 농촌이 과거와는 달리 긍정적인 거주 공간으로, 특히 청년들에게는 가능성 있는 희망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신호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에서도 잘 드러난다.
재단은 2010년부터 농식품 전후방 산업의 혁신적 창업기업을 발굴해 지원·육성하고 있는데, 올해는 총 350여 벤처창업업체를 모집했다. 이 중 42%가 39세 미만의 청년들이었다.
이들은 농업을 기반으로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IT, BT 등 첨단기술로 무장한 후 새로운 블루오션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전체 귀농·귀촌 인구 조사를 봐도 40세 미만의 젊은 층이 귀농인구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농업을 미래 ‘괜찮은 직업’으로 삼으려는 젊은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결과이다.
젊은 귀농인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뭘까?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가장 큰 미션은 농생명 특허기술의 이전과 이를 통한 사업화 지원이다.
재단은 국가소유의 농생명 특허기술을 약 4천여 건 정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매년 1,300여건 이상의 특허기술들을 이전하고 있는데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어 사업화에 성공하는 비율도 2년 연속 40%를 넘어 미국 등 선진국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것 역시 우리 농업이 비전과 미래 가능성이 충분한 분야라는 객관적인 증거다.
전북도는 대내외적으로 농생명 산업특구라며 농도(農道)를 표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익산은 전북지역 중에서도 농업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농촌인구 8만에 농업인구만 2만 5천명이 넘는다. 돌이켜보면 재단이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해 지방이전 대상으로 지정되어 2017년 경기도 수원에서 전북 익산으로 이전했을 때, 직원들도 익산 시민들도 서로 낯설고 어색했었다.
하지만 지방이전 만 3년이 되어가는 지금은 주민들의 따뜻한 환영과 지지를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그 결과 재단은 지난 6월에 있었던 기획재정부 주관 ‘2019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아 우수 공공기관으로 평가 받았다.
이번 경영평가 A등급 획득으로 재단은 3년 연속 A등급을 받게 되었다. 재단이 익산으로 지방이전을 한 후 연속해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재단 직원들이 한데 뭉쳐 열심히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익산 시민들이 재단을 한결같이 응원하고 따뜻하게 품어주지 않았다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성과라고 생각한다.
옛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듯이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들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그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
재단은 익산시 및 전북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역인재 발굴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도록 협력사업 확대방안 마련에 힘쓰고 있다.
익산시와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핵심사업 발굴 및 지역인재 발굴, 이해관계자 네트워킹 강화는 물론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 단체장들을 모시고 지역발전 토론회 개최, 사랑나누기 성금전달, 지역농산물 구매확대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금년 초에 시작된 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재단과 익산시민, 전북도민 모두 함께 지혜를 모으면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꼭 해답을 찾고 충실한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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