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시 축제심의위원회 위원들이 이달 7일 모현동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 회의실에서 회의를 갖고 올해 서동축제와 천만송이 국화축제 취소 결정을 내렸다. | | ⓒ 익산신문 | |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조마조마하게 했던 익산지역 대표적 양대 축제 ‘서동축제’와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올해 결국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고 말았다.
팬데믹(세계적 유행)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코로나19에 따른 불가피성에도 불구, 역사가 50여년이 넘는 서동축제와 올해로 17회째인 천만송이 축제 둘 다 열리지 않게 돼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관람형 축제에서 체험형 축제로 진화하고 있는 각 지역 축제는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 기반 문화 산업 발전·경제 활성화·이미지 제고 등의 긍정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주민들의 기대감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1966년 10월 시민들의 문화축제로 시작된 마한민속예술제에서 유래된 서동축제는 백제시대 문화의 중심지인 익산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는데 일정 부분 기여해오고 있다.
서동축제는 민선 6기 전반기에 천만송이 국화축제에 끼어 넣어 10월달에 어양동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수모를 겪기도 했지만 2016년 4.13재선거로 정헌율 시장이 취임한 이후에는 매년 5월에 금마면 서동공원에서 다채롭고 규모있게 펼쳐져 날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빛으로 물든 금마저’라는 주제로 지난해 5월 3~6일 열린 서동축제는 백제와 신라의 국경을 초월한 서동과 선화공주의 세기적 러브스토리 설화를 모티브로 해 18만명이라는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2004년부터 출발한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전국적인 국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10일간 열린 천만송이 국화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전년보다 7만여명이 증가한 총 71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형형색색의 국화꽃으로 백제왕궁 등을 연출하는 천만송이 국화축제는 2018년부터 특별전시장 유료화 및 농특산물 판매부스 확대 등을 통해 백제왕도 익산을 널리 홍보하고 농가소득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함으로써 소득창출형 축제로 변신하는 데도 성공했다.
|  | | | ↑↑ 지난해 익산시 어양동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렸던 국화축제 야간 장면. | | ⓒ 익산신문 | | 따라서 이 두 축제를 더욱 키우고 반상에 올려놓기 위한 공감대도 형성돼 관련 예산도 증액되고 있다.
올해 서동축제와 천만송이국화 축제 예산은 전년보다 각각 2억5000만원씩이 늘어난 9억5000만원(도비 5000만원 포함)과 12억54000만원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러나 시의원과 공무원·대학교수·여성단체·문화단체·시민사회단체·언론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익산시축제심의위원회(위원장 정헌율 시장)는 이달 7일 회의를 갖고 5월 2~5일로 예정했다 한 차례 연기했던 서동축제와 오는 10월 23일~11월 1일로 계획했던 천만송이 국화축제 둘 모두 올해는 사실상 열지 않기로 결론을 도출했다.
코로나19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구축 필요성 및 가을철 2차 대유행 예고로 전국 대부분의 축제가 취소되고 있고, 불특정 다수 인원 유입에 따른 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태에서 축제를 여는 것은 무리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익산시 축제심의위원들이 서동축제와 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올해 취소하기로 결정하면서 코로나 시대 상황에 맞게 비대면 축제 프로그램 개발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축제 패러다임 전환 등을 주문한 점은 적절했다.
다중집합에 따른 시민안전 위협으로 언택트(Untact) 축제를 열어야 할 상황이 올해뿐 아니라 또 다시 닥칠 수 있는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서동축제와 천만송이국화축제는 건너뛰지만 내년에 더욱 내실있는 축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준비함은 물론 언택트 상황에 대비한 프로그램 개발에도 익산문화관광재단과 익산시는 박차를 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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