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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집단암을 유발한 익산시 함라면 신등리 장점마을 인근 비료공장 (유)금강농산 가동 당시의 모습. | | ⓒ 익산신문 | | 익산시 함라면 신등리 장점마을은 지난 2001년께 500여 미터 가량 떨어진 산등성이에 연초박을 불법으로 사용한 유기질 비료공장이 들어서기 전까지만 해도 물 맑고 공기 좋은 전형적 농촌 마을로 평화로운 삶의 터전이었다.
그러나 비료공장이 가동중단 되기 전인 2017년말까지 주민 99명 중 22명에게 대장암·담낭·당도암 등 각종 암이 발생하고 그 중 14명이 숨지는 등 죽음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졌다.
비극적인 장점마을 집단암 발병 사태가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역학조사(건강영향조사)가 실시돼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환경부가 나서 역학조사에 착수, 지난해 11월 마침내 환경오염에 의한 비특이성 질환인 암의 역학적 관련성을 인정한 결과가 발표됐다.
역학조사 결과 발표는 비료공장 ‘금강농산’에서 생성된 발암물질을 비롯한 유해물질이 마을 안과 인근 저수지 등 하천을 이미 뒤덮어 버린데다 주민 1/5 이상이 암에 걸린 뒤였다.
장점 마을은 이미 폐허가 되다시피 했고 집단암 발병 마을로 전국에 각인돼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기에 이르러 주민들은 생계마저 걱정해야 할 지경에 직면했다.
비료공장에 대한 자치단체 및 환경 당국의 허술한 지도감독으로 환경재난을 당한 장점마을이 지속적인 삶의 터전이 되도록 하기 위해선 환경오염 마을이라는 이미지를 벗겨내고 소득을 증대할 방안을 마련해내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익산시는 전북도와 공동으로 지난해 11월 장점마을 종합대책을 발표한 뒤 환경 재난의 원인으로 밝혀진 비료공장 금강농산 내부 매립폐기물 1444톤과 금강농산에서 유입된 오염물질 축적 우려가 높은 인근 논과 소류지 준설토 1만 4395톤에 대한 이적처리를 올 5월초 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시는 또 지난 4월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주택 내부와 지붕 등에 침적된 먼지 제거사업을 완료했고, 비료공장 부지 1만 5942㎡를 9억 3000만원을 투입해 매입했다.
시는 이와함께 비료공장 부지를 주민들을 위한 친환경 공간으로 돌려주기 위해 활용방안 연구 용역을 지난 4월 발주, 올해 안에 결과를 납품받을 예정이다.
비료공장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해 △펭귄 박물관 건립 △어린이 테마공원 조성 △교훈으로 남기기 위한 건물 존치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  | | | ↑↑ 환경재난 익산 장점마을에 조성된 친환경 '콩 시범농장' 전경 | | ⓒ 익산신문 | | 극지방 여행전문가겸 펭귄작가인 김완수 펭귄나라 대표가 장점마을을 집단암 발생 마을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게 하고 주민들이 소득을 올리며 삶의 터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환경지표동물인 펭귄을 활용한 축제 개최와 친환경마을 조성 등을 적극 제안하고, 장점마을 주민들도 이같은 제안을 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료공장 부지 활용 방안이 어떤식으로 결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장점마을에서는 마을주민과 농기계 제조업체가 손을 맞잡고 친환경 농업의 막을 여는 ‘콩 시범농장’이 조성돼 이목을 끌었다.
제초제·농약 살포를 최소화시키고 일손도 획기적으로 감축시키는 신기술 농기계를 활용한 콩 농장 조성은 앞으로 장점마을이 지향하는 바를 시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자치단체가 나서 주민들의 삶의 회복을 위한 환경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고 있고 힐링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위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음은 천만다행이다.
장점마을이 '집단암 발병' 오명에서 친환경 마을로 거듭나 농산물이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고 관광객들의 발길로 북적이게 할 노력들이 계속 경주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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