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차세대 나트륨 이차전지 생산업체인 (주)에너지 11의 익산 함열농공(전문)단지 투자협약식이 이달 5일 전북도청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송하진 도지사, 허탁 인터파크 비즈마켓 대표, 김용탁 (주)익산LED 협동화단지개발 대표, 정헌율 익산시장 | | ⓒ 익산신문 | | 이달 5일 전북도청에서 차세대 나트륨 이차전지 국내 최초 상용화 기업 ㈜에너지11와 전북도·익산시 간 대규모 투자협약이 체결됐다.
투자협약은 ㈜에너지11이 익산시 함열읍 와리 1543번지와 1547번지 일대에 조성된 함열농공단지 내 24만7563㎡(7만5000평) 부지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및 이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ESS) 제조공장을 구축하고, 전북도와 익산시는 기업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 및 인허가 진행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것이 골자이다.
㈜에너지11의 투자 계획면적은 함열농공단지 전체 조성면적 32만9000㎡(약 10만평) 중 도로·공원·지원 시설 부지를 제외하면 사실상 분양대상 면적 모두이다.
이차전지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17배 성장할 것으로 조사되고,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규모는 지금으로부터 30배·에너지저장장치(ESS)는 17배씩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11의 대규모 신규투자는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지역상인 및 향토업체의 물품구매를 통한 지역경제 순환과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계획보다 2년이나 늦어져 2018년 12월에 준공된 함열농공단지가 1년 반이 다 되도록 1개 업체도 유치하지 못한 채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에서 ㈜에너지11의 투자는 한방에 분양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골머리를 앓아온 익산시와 지역주민들에게 대박(?)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런 희소식을 접한 익산시민들은 아직 함박웃음을 지을 수가 없다.
앞서 있었던 3차례의 투자협약이 모두 무위로 끝났기 때문으로, 실제 분양계약이 이어지고 투자가 가시화돼야 믿겠다는 분위기이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곧이 안 믿게 된 작금의 현실은 익산시의 책임이 무엇보다 크다.
지난 2016년 4.13 익산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정헌율 시장은 같은해 5월 도의회 및 시의회 의장·공무원·기업체 관계자 등과 함께 기업유치단을 꾸려 중국을 다녀온 뒤 중국 최대 LED생산기업인 KONKA Green Light그룹이 함열농공단지에 3200억원 규모를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KONKA그룹 투자계획은 확약서나 계약체결이 아닌 단순 구두약속이었고, 사드배치를 문제삼아 대한(對韓)봉쇄조치가 취해지면서 KONKA그룹 투자계획은 아예 없던 일이 돼버렸다.
2017년 3월에는 차량용 LED제품 제조업체인 미국 IGT Lighting㈜가 함열농공단지 6만6000㎡부지에 4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익산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이 뿐만 아니다. 2년전인 2018년 7월에는 자동차·농기계부품을 주력으로 하는 열간단조 기계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에스와이훠징과 익산시 간 투자협약이 있었다.
당시 ㈜에스와이훠징은 6600㎡ 부지에 27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부지분양 계약조차 진행하지 않고 있어 공수표만 날린 꼴이 되고 있다.
이처럼 함열농공단지 투자발표가 3차례나 결실로 이어지지 못해 시민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고 분양계약 및 착공이 성사되기 전까지는 반신반의하고 있다.
익산시는 그동안 기업의 실체 및 신뢰성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하고 보여주기식으로 성급하게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은 아닌지 곱씹어 반성해보고, 더 이상 일부 기업들의 사기성 농간에 놀아나지 말아야 한다.
송하진 도지사 등이 함께 지켜보는 가운데 체결된 이번 ㈜에너지11와의 투자협약의 경우 앞서 펑크를 낸 기업들과는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고 믿지만 전북도와 익산시는 분양계약 및 착공까지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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