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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타는 동산동 우남아파트 도로공사
늑장 공사로 4개월째 먼지ㆍ흙탕물 시달려

찜통 더위 속 창문 한번 못 열고 여름나…인근 상가 손님발길 뚝 끊겨

주민 항의에 행정당국‘나 몰라라’, 시공사 물 뿌리는 시늉만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8년 09월 12일(금)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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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누굴 위한 공사입니까? 먼지는 그렇다 치고 비만 오면 온통 진흙탕이니 장사가 안돼 죽을 지경입니다”

동산동 우남아파트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이 장장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도로 공사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우남아파트 주민들과 인근 상인들에 따르면 세경아파트-우남아파트 사거리까지 200여m 구간의 도로 공사가 계속되면서 여름 내내 창문 한 번 제대로 열지도 못하고 찜통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뿌연 흙먼지도 먼지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발목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이 일대 도로가 진흙 범벅이가 돼 버리기 일쑤다.

자영업을 하고 있는 최모(62) 씨는 “가뜩이나 손님이 없어 울상인데 먼지까지 날리니 장사를 어떻게 하라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며 볼멘소리다.

이들은 시청에 민원을 제기하고 시공사에 항의 전화도 해봤지만 ‘감감무소식’이라고 하소연했다.

시공사 측은 마지못해 일주일 전부터 하루에 한 두 번의 물을 뿌리는 게 고작. 그것도 상인들이 가게 앞에 물을 뿌리고 항의전화를 하고 나서야 내려진 조처였다.

동중학교에 다닌다는 한모(15) 군은 “비 오면 일대가 물에 고여 자동차가 지나가면 물이 튀는 것은 보통이고, 교복 바지가 다 젖을 정도”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이 같은 사태는 공사를 담당하는 시공사도 문제지만 익산시의 안일한 행정이 더욱 문제를 크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로공사 중 수도관이 파열돼 사거리 한가운데 땅이 50cm 정도 깊게 패여 물구덩이가 생겼는데도 시청직원 한사람 구경 못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우남 아파트에 거주하는 정모(41) 씨는“비포장도로이다 보니 과속이나 난폭운전 하는 사람들이 없어 아직 이렇다 할 사고는 없었다”면서도 “인도와 횡단보도 자체가 없어져 위험하기 그지없다”며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시공사인 A건설 관계자는“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쳐 죄송하다. 먼지가 덜 날리도록 아침ㆍ저녁으로 물을 뿌리는 상태”라며 “전봇대 이설공사가 마무리되면 공사를 재개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마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명수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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