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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현재 맞닥뜨리고 있는 가장 골치 아픈 2가지 문제를 꼽는다면 급격한 인구감소와 환경오염도시라는 불명예가 아닐까 한다.
익산지역 인구의 경우 한때 33만4757명에 달했으나 급격한 감소추세로 올해 3월말 현재 28만5431명을 기록, 다른 지방 도시와 달리 증가세 있는 전남 순천시 28만3982명에 바짝 뒤쫓기고 있어 호남 3대 도시 위상을 올 연말을 전후해 빼앗길 위기에 처해 있다.
인구감소는 지역 활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국회의원 지역구 감소·지방교부세 감액·행정기구 축소로 인한 공무원 정원 감원 등이 수반돼 지역발전을 더디게 하고 지역경제를 침체에 빠뜨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렇기에 4.15 제21대 총선에서도 유력 후보들이 인구를 늘리겠다며 저마다 처방전을 제시했다.
정헌율 시장도 이달 13일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추세로 가면 적어도 내년 상반기에 광주·전주와 함께 호남 3대 도시 자리를 순천에 내주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 심각성을 환기시켰다.
그러면서 “지난 2017년 우리는 무너지는 인구 30만을 막아낸 저력이 있다”며 “행정에서도 본격적인 인구 대책을 수립해 총력 대응하는 것은 물론, 인구 감소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시민·사회단체들도 함께 동참해 다시 한번 익산의 저력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급격한 인구감소세를 멈추게 하는 특단의 대책 마련과 더불어 익산시에게 절실히 요청되는 건 환경친화도시로 변모이다.
익산지역은 수년 전부터 악취와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에 따른 크고 작은 민원이 끊임없이 이어져 오던 차에 2016년에 낭산 폐석산 불법폐기물 매립과 함라면 신등리 장점마을 집단암 발생 사건이 불거져 환경오염도시라는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한 이미지가 덧씌워졌다.
이로인해 인구유출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6년 4월 13일 재선거를 통해 취임해 익산시정을 이끌고 있는 정헌율 시장은 환경오염문제를 직시하고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하는 등 환경 문제해결에 발벗고 나섰다.
그 결과 익산 서부권 축산악취의 진원지로 지목된 대규모 돼지사육농장인 영명농장을 2018년 초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하는 등 성과도 거뒀다.
그렇지만 도처에서 자행되고 있는 환경오염행위를 발본색원하는데 역부족이어서 환경민원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익산시가 시정의 모든 방향을 환경중심으로 개편한데 이어 최근 전국 기초 자치단체중 최초로 환경 특별사법경찰관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환경오염행위 신고포상금 지급조례안을 입법예고하는등 환경사법에 대한 신고 보상체계를 강화하고 나선 점은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환경사업에 대한 직접적인 수사 및 영장신청과 집행·검찰 송치 등을 할 수 있는 환경 특별사법경찰관 3명을 확보하고 환경오염행위 등을 신고할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한데다 쓰레기 무단투기 신고포상금 한도도 기존 개인당 연간 최대 100만원에서 월 100만원으로 확대한 것 등은 그 어느 때보다 지역 환경문제 해결과 불법행위 근절에 강한 의지로 읽히고 있기 때문이다.
익산지역이 환경오염도시에서 벗어나 환경친화도시로 거듭나도록 익산시는 시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번 조치들을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다. 기업들의 경제활동이 위축되지 않게 묘미도 발휘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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