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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는 도시 이야기】①성공 사다리를 만들자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20년 04월 24일(금)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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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팔문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 익산신문
  도시에는 왜 사람들이 모이는 걸까? 혁신과 발명은 왜 도시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걸까? 어떻게 도시는 성장하고 어떻게 쇠퇴하는 걸까? 쇠퇴하는 도시를 다시 성장하는 도시로 만드는 길은 무엇인가? 필자는 1년간 대학에서 이 주제로 강의한 바 있다. 익산이 인구감소와 경제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때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이 문제에 대처할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익산신문에서 격주로 기획기사로 실어 주기로 했다. 감사하게 생각한다.

도시에는 많은 사람이 살고 있다. 작게는 수 만명, 많게는 수 천만명이 살고 있는 도시도 있다. 인구수에 따라 중소도시, 대도시라고 부른다. 주변에 위성도시까지 거느리고 있으면 메트로폴리탄, 도시가 연담화되어 긴 끈처럼 길쭉한 형태를 띨 때는 메갈로시티라고 부른다.

도시에는 다양한 생각과 지식,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중에는 성공하는 사람도 있고 실패하는 사람, 성공을 꿈꾸는 사람,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다. 성공하는 사람이 많은 도시는 성장하는 도시다.

또 성공을 꿈꾸는 사람이 많은 도시도 성장하는 도시다. 성공을 꿈꾸는 자에게 사다리가 제공되는 도시는 기회의 도시다. 사람들은 그러한 도시로 몰려든다. 사다리가 부실한 도시에서 사람들은 빠져나간다.

현재는 힘들더라도 사다리를 통해 미래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면 사람들은 그곳으로 기꺼이 모인다.

↑↑ 1971년 봉천시장 주변.
ⓒ 익산신문

1960~70년대 서울의 봉천동이 그러한 곳이었고 인도의 뭄바이와 브라질의 리우데자이네루의 빈민가도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기회의 땅이다. 그곳에서의 삶은 현재는 어렵지만 역동성이 있고 희망이 있다.

봉천동에 살던 많은 사람들이 사다리를 타고 우리 사회의 중상류층으로 편입되었다(한국 도시역사에서 가장 역동적 공간은 그 당시의 봉천동이었다고 확신한다).

뭄바이와 리우의 빈민가에서도 그러한 사례가 무수히 나올 것이다. 도시는 그러한 면에서 찬양받을 만하다.

↑↑ 인도 뭄바이 빈민가.
ⓒ 익산신문

도시에서 사람들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집적의 이익 때문이다. 인간은 도시에 모여 살면서 지식을 공유한다. 정보를 공유한다. 직접 대화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포착한다.

산속에 띄엄띄엄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전원생활의 즐거움은 있겠지만 서로 취득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지 못한다.

새로운 정보나 지식을 공유하는데 시간이 걸리면 그 정보나 지식은 쓸모가 없어져 버린다.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저 그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성공가능성의 우위를 점하게 된다.

↑↑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
ⓒ 익산신문

인터넷이 도시의 집적을 대신하여 정보나 지식을 제공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새로운 정보나 지식이 의미하는 깊은 내용을, 현실 경험까지 생생하게 취득하려면 서로 눈빛을 교환하지 않고는 어렵다.

함께 살고 있는 사람 중에 진취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소위 똑똑한 사람이 많으면 그 도시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그에 따라 도시는 성장하게 된다.

도시 안에서 교환하는 정보와 경험은 똑똑한 사람들에 의해 혁신과 융합으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성공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이 좋다.

똑똑한 사람들이 많으면 더욱 좋다. 그리고 사람들 간에 직접 만나 소통하면서 정보와 지식,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서로 성공하는 기회를 높인다.

혁신의 폭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도시 성장이 이루어진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똑똑한 사람들을 끌고 올 유인책이 필요하다. 그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도시에서의 성공 사다리이다. 도시 성장의 기본이다.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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