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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내모는 중앙상징거리 단속카메라
10분 단속 유예시간 턱없이 부족, 손님 외면
카메라 설치 후 매출 50%이상 급감, 상인 “못살겠다”
대불 공단 전봇대처럼 뽑아 달라는 목소리 대다수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8년 09월 04일(목)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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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이 20여분 째 주차돼 있는 주차단속 차량 옆에서 단속카메라를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가뜩이나 장사가 안 돼 난리인데, 단속 카메라까지 있으니 어디 손님이 옵니까?”
익산시 중앙동 상징거리 상인들이 지난 7월 세워진 교통 단속 카메라로 인해 매출이 배 가까이 떨어져 울상을 짓고 있다.
중앙동 상징거리 상인들에 따르면 200m도 채 안 되는 거리에 단속 카메라 두 대가 나란히 설치돼 있어 손님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10분이라는 단속 유예시간이 있지만 옷 매장이 즐비한 상징거리에서 쇼핑을 즐기기엔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라는 것.
손님은 찾아 볼 수 없고 매장에 들어온 손님들도 주차시간이 10분이라는 말을 듣고 그냥 나가버리기가 일쑤다.
이들은 33㎡(10평) 기준 한 달 임대료가 적게는 15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에 이르지만 매출이 50% 넘게 줄어 인건비는커녕 월세조차 감당하기 힘들다며 단속 카메라를 철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스포츠 매장을 운영하는 정모(57) 씨는 “하루 매출이 20만원도 안될 때가 태반”이라며 “직원들 월급주기가 힘든데 500만원이 넘는 월세는 생각지도 못한다”며 볼멘소리다.
이 스포츠 매장의 경우 하루 매출 60만원이 넘는 경우가 많았지만 카메라가 설치된 지금은 매출의 50%도 안 되는 30만원을 채우기조차 버겁다.
추석을 일주일가량 앞둔 7일은 4시 30분 까지 매출이 6만9천500원에 그쳤다. 아침 일찍 문을 열어 다녀간 손님은 고작 2명.
또 다른 의류 매장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곳에서 10여년 넘게 장사해온 김모(49) 씨는 “작년 이맘때면 추석성수기를 맞아 100만원 정도의 매상을 올렸지만 현재는 예닐곱 명이 찾을 뿐”이라며 울분을 토했다.
신발 매장을 운영하는 정모(44) 씨 역시 근본 없는 시 행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카메라를 설치하기 전 공청회를 거쳤다곤 하지만 상인들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
“상징거리라고 일방통행으로 만들어 놓더니 카메라까지 설치해 대형 매장으로 손님을 유도하는 것 아니냐”며 “양방통행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게 하던지 대불공단 전봇대처럼 뽑아내던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익산시청 관계자는 “상징거리의 두 대의 단속 카메라로 길이 넓어지고 좋아졌다는 반응이 많다”며 “현재로서는 철거를 한다든지 하는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행정의 가장 최선의 이익을 따져서 집행을 한 것”이라며 “주차 질서가 자리 잡혀 가고 있는데 이를 유예한다면 지금까지 노력이 헛수고가 될 수 있다”며 완강한 입장이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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