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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총선(국회의원 선거) 후보등록이 3월 26~27일 이틀간 이뤄진 가운데 2개 선거구가 있는 익산지역에서 11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선거레이스가 본격화됐다.
갑 선거구에 민주당 김수흥·미래통합당 김경안· 민생당 고상진·민중당 전권희·국가혁명배당금당 최영수 후보 등 5명이, 을 선거구에 민주당 한병도·민생당 조배숙·정의당 권태홍·국가혁명배당금당 최규석·기독자유통일당 이은재·무소속 배수연 후보 등 6명이 여의도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뛰어들었다.
익산 갑·을 선거구 경쟁률이 각각 5대 1과 6대1이 될 정도로 후보가 난립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대면 선거운동이 자제되고 있고 다중공간도 형성되지 않아 선거운동이 크게 제한받고 있다.
따라서 적잖은 유권자들이 각 정당의 후보가 누구인지, 후보는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지, 공약이나 정치발언에 대한 약속은 제대로 이행 했는지, 도덕적 하자는 없는지 등의 정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선거를 맞고 있다.
합동연설회가 폐지되기 전에는 후보자들이 학교운동장 등과 같이 군중이 대거 모일 수 있는 곳에 참석, 소속의 정당의 정강·정책이나 후보자의 정견을 발표해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면모나 자질 등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이런 대규모 합동연설회는 유력 정당의 세과시 및 각종 불법 행위 만연 등 부작용이 커 폐지됐다.
대신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위해 TV를 통한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선거방송토론이 1997년 대통령선거부터 적용돼 2004년 3월에 국회의원선거·광역단체장선거, 2005년 8월에 지방자치구·시·군의 장 선거까지 확대됐다.
방송선거토론회는 미디어 시대에 걸맞을 뿐 아니라 후보자들에겐 광범위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유권자들에겐 후보들의 자질이나 정책 등을 비교 및 검증할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법정 방송선거토론회는 1회에 그쳐 유권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기에는 턱없다.
이를 보완할 수 있게 공직선거법에는 텔레비전및 라디오 방송국·신문사업자·정기간행물사업자·뉴스통신사업자·인터넷 언론사는 선거운동기간 중 후보자 또는 대담·토론자를 초청해 소속 정당의 정강·정책이나 후보자의 정견, 그 밖의 사항을 알아 보기 위한 대담·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를 보도할 수 있도록 해놓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 익산지역의 경우 오는 4월 6일 익산갑·4월 9일 익산을 법정 방송선거토론회외에 어떤 후보토론회 일정도 잡혀져 있지 않다.
이는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한 유력 정당 후보들이 토론회를 보이콧 하고 있기 때문으로 다른 후보들의 거센 비판을 초래하고 있다.
익산갑선거구에서 민생당 고상진·민중당 전권희 후보가 민주당 김수흥 후보에게, 익산을에서는 무소속 배수연 후보가 타 후보들에게 토론회를 제안하고 있지만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는 것.
공천을 곧 당선으로 여긴채 약점 노출을 안시키고 지지도가 낮은 후보들의 선거운동 전략에 빠져들지 않겠다는 심산일지 모르지만 이는 유권자 눈높이와 알권리를 외면한 나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018년 6.13 익산시장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토론회를 처음에 거부했다 후폭풍으로 패한 점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후보토론회 기피 기시감(旣視感)으로 실망하지 않도록 후보토론회를 활성화해줄 것을 유력 후보들에게 거듭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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