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전북서부보훈지청 홍지우 주무관 | | ⓒ 익산신문 | 새로운 생명이 움트고, 따뜻한 봄내음이 퍼져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야 할 3월이지만, 2020년의 3월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탓에 많은 국민들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은 절대 잊힐 수 없는 숭고한 희생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어느 때보다 힘든 3월을 지나고 있는 이 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날이 또 있다. 그 날은 바로 ‘서해수호의 날’이다.
3월 넷째 주 금요일인 서해수호의 날은 2016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이래 올해로 5회를 맞이하였다.
우리나라 안보의 전략적 요충지인 서해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다 나라를 위하여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생명을 바치신 호국영웅들을 기억하는 날이다.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등으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고, 국토 수호의 결의를 다지며,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 한편, 북한의 도발을 잊지 않기 위하여 제정되었다.
다른 기념일과 달리 특정한 날을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서해수호의 날은 우리 군의 희생이 제일 많았던 2010년 3월 26일 금요일에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을 기준으로 3월 넷째 주 금요일에 이를 기념하고 있다.
북한은 분단 이래로 수없이 우리를 도발해 왔지만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의 도발에 때로는 유연하게, 때로는 강경하게 대처했으며, 우리나라의 안보를 지키고, 우리 국민의 목숨을 보호했다.
여기에 천안함 피격 사건의 46명, 구조작업 중 목숨을 잃은 故 한주호 준위, 제2연평해전(2002년 6월 29일)의 6명, 연평도 포격 사건(2010년 11월 23일)의 2명을 포함한 55명의 이름과 희생을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이분들이 적의 위협으로부터 희생과 헌신으로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셨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가치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마땅히 이분들을 기억하고, 명예를 선양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닐까.
영국의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George Gordon Byron)은 ‘미래에 대한 최선의 예언자는 과거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은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힘을 합쳐 싸워 그 위기를 극복했다. 현재 기승하는 바이러스로 인해 국민적인 위기를 겪고 있고, 어쩌면 현재의 절망적인 상황을 보며 낙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북한의 도발을 잊지 않고 대비해 맞서 싸운 우리의 호국용사처럼, 전 국민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힘을 합쳐 노력한다면 그날처럼,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