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2020년 3월 20일 오전 10시 세계 각국 코로나 감염 발생 현황./연합뉴스 캡쳐 | | ⓒ 익산신문 | |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이 처음으로 보고된 뒤 넉달이 채 안된 3월 20일 기준으로 전 세계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이탈리아의 사망자 수가 발원지인 중국을 넘어서며 코로나19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정의 그대로 통제불능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유럽 전체 확진자 수는 10만여명으로 중국을 넘어섰고, 6대륙 중 가장 늦게 감염자가 출현한 중남미도 전날보다 확진자가 400여명이 늘어나 확산세가 당분간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나라별로 보면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3405명으로 중국(3245명)을 넘어섰다. 이어 이란 1284명, 스페인 833명, 프랑스 372명, 영국 137명 순으로 피해가 컸다.
확진·사망자가 연일 늘어나며 확산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경제마저 흔들리면서 전 세계를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세계 각국 지도자는 이를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으로 규정하고, 국경 폐쇄와 수도 봉쇄 등의 조치를 강화하는등 전시를 방불케 하는 대응책을 쏟아내며 저지에 나서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상황이 심각한 이탈리아의 경우 의료진 감염 및 사망 사례가 잇따르며 의료 인력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의료 현장 곳곳은 의료 인력·병상·치료장비·보호장구 부족에 아우성이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은 보건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막대한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확산 공포에 인구 이동이 제한되고 소비와 생산이 위축되면서 결국은 해고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항공·여행 업종은 물론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제조업체들에서 한 번에 수백~수천명 이상의 정리해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규모 실직 사태가 이어지면 민간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올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국내 사정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코로나19 국내 확진가가 8652명·사망자가 세자리 숫자인 100명(3월 20일 오후 6시기준)에 도달한 가운데 사망자 숫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다.
전북지역을 보면 대구·경북 및 수도권에 비해 확진자 및 사망자 발생이 비교적 적어 코로나19 심각성은 덜한 편이지만 전주시 5명·군산시 4명·김제시1명 등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 경각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총 50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중인 원광대와 원광보건대가 위치해 있고 확진가가 발생한 전주시와 군산시·익산시와 인접한 익산시에서는 지금껏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익산지역의 코로나 청정지역 유지는 익산시와 지역소재 대학 및 병원 관계자들의 철저한 예방관리 노력과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등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단적으로 익산시보건소에 일반시민 및 단체들이 고맙다는 글과 격려 물품을 전달해주는 손길이 잇달고 있다는 전언은 지역 의료 관계자들의 밤낮없는 노고를 지켜본 시민들의 감사 표시임에 틀림없다.
이런 가운데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일반 시민들과 달리 상당수 교회들이 아랑곳하지 않고 주일예배를 강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껏 유지해온 코로나 청정지역이 종교적 집단행사를 통해 한순간에 무너질까봐 노심초사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자치단체는 물론 여러 힘든 상황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동참하고 있는 대다수 시민들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모두가 코로나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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