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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봄철 화재예방…선택이 아닌 필수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20년 03월 02일(월)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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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경열(익산소방서 예방안전팀장)
ⓒ 익산신문 
3월부터 5월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봄철에 속한다.

이 시기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50% 이하일 때가 많고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작은 불씨라도 순식간에 대형 화재로 확대될 수 있다.

생각만 해도 정말 심각한 일이다. 또한 날씨가 따뜻해지다 보니 사람들의 긴장이 풀어지면서 부주의나 관리 소홀이 화재발생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소방조직에 있어 이 시기는 조금 특별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익산소방서에서는 봄철 화재예방대책 기간을 맞아 산불예방 캠페인, 소방안전 현장 멘토링, 유형별 소방안전교육, 이동체험교육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듯 불조심 관련 많은 행사가 개최되고 있지만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주의가 원인인 화재의 절반가량이 불 피움에 의해 발생하고 있는데 우리 지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최근 5년간 전북지역 논과 밭 등 임야화재는 593건의 불이 나 재산피해 6억9천여만원, 사망 6명, 부상 7명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라북도 화재예방 조례 제3조(화재로 오인할 만한 우려가 있는 행위의 신고 등)’에 따르면 논과 밭 주변에서 불을 피울 시 119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 사전 신고를 하지 않아 소방자동차를 출동하게 할 경우 과태료 20만원이 부과된다.

사전 신고는 화재로 의심될 만한 우려가 있는 불을 피우거나 연막소독을 하기 전에 일시, 장소 및 사유 등을 서면 또는 구두(전화포함)로 소방본부 또는 관할 소방서로 신고하면 된다.

사전신고의 필요성은 논두렁에서의 쓰레기나 농·부산물 소각 등으로 인한 오인신고로 불필요한 소방대의 출동을 방지하며 만일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에도 신속한 대비 및 예방을 하기 위함이다.

예방을 위한 방법은 어렵지 않으며 조금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할 뿐이다.

첫째, 논ㆍ밭두렁과 같은 쓰레기 소각을 하지 않아야 한다. 논ㆍ밭두렁을 태우는 경우 바람 등에 의해 산불로 확대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논ㆍ밭두렁 태우기는 해충 방제 효과보다는 이로운 곤충들이 더 사라져 역효과가 발생한다고 하니 명심해야 한다.

둘째, 등산 시에는 화기 소지를 하지 말아야 한다. 산불화재의 원인 중 60% 이상이 입산자들의 부주의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기본적으로 라이터나 성냥 같은 화기 물질을 소지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며, 함부로 담뱃불을 버린다거나 허용된 지역이 아닌 곳에서의 불법 취사행위도 금지해야 한다. 성묘나 무속행위로 불가피하게 불씨를 다루어야 할 경우엔 간이 소화장비를 갖추는게 필수라는 거 잊지 말아야겠다.

셋째, 아이들에게 불조심에 대한 주의 환기가 필요하다. 모르고 하는 아이들의 불장난도 화재발생의 원인이 되고 있다. 사전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화재예방 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냥이나, 라이터, 양초처럼 불을 일으킬 수 있는 물건은 되도록 아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 주는 게 중요하며, 또한 아이들에게 불조심에 대한 지속적인 주의 환기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봄철에 일어나는 불을 여우불이라 한다. 건조한 이때 작은 불씨라도 가해지면 소리도 없이 순식간에 불이 번져나가게 되어 더욱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꺼진 불씨도 다시 돌아보자는 표어가 있듯이 '설마 불이 나겠어?'같은 안일한 생각은 지금 바로 버려야 할 것이다. <권경열 익산소방서 예방안전팀장>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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