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극동방송 강주연 PD | | ⓒ 익산신문 | 1962년, 미국과 구 소련이 쿠바를 사이에 두고 핵미사일을 설치하느냐 막느냐에 따른 엄청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핵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되며 전 세계는 전쟁의 위기 앞에 두려움에 떨고 있었다.
당시 미국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제3차 세계대전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표명하며 상황은 대립의 국면을 맞이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아픈 상처를 입었던 프랑스 출신 작곡가 노엘 레그니(Noel Regney)는 세계 평화를 향한 특별한 마음이 있었다.
그는 직접 전쟁을 겪었기에 그 공포에 대한 아픔과 상처가 컸다. 그러기에 전쟁의 참혹함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며, 크리스마스의 사랑이 전해지길 갈망하며 이 노래를 만들었다.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가 담긴 크리스마스 노래, 바로 ‘당신은 내가 듣는 것을 듣고 있나요(Do you hear what I hear?)’다.
이 노래에서 말하고 있는 크리스마스의 사랑과 평화가 세상의 공포를 물리치게 하는 메시지가 되어 참혹한 전쟁을 막았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였다.
1962년 10월에 발표된 이 노래는 발매된 이후 수천 만 장이 팔렸고 수백 명이 넘는 음악가들에게 불리며 엄청난 사랑을 받아왔다.
‘Do you hear what I hear?’ 가사 중 일부다. 밤바람이 어린양에게 말했어요. 저 하늘 위에 계신 어린 양이여 당신은 내가 보는 것을 보나요? 어린 양이 목동에게 말했어요. 목동이여~ 하늘에 울려 퍼지는 소리를 당신도 들으시나요? 한 노래, 높은 나무 위에서 바다처럼 큰 음성으로 들리는 저 노래를 들으시나요? 목동은 위대한 왕께 말했죠. 내가 아는 것을 당신도 아시나요? 한 아이, 추위에 떨고 있는 한 아이에게 은과 금을 가져다주세요. 왕이 만민 백성에게 말했어요. 만백성이여 평화를 위해 기도하라.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그 아이, 밤에 잠들어 있는 그 아이는 우리에게 빛과 선함을 가져올지니 그가 우리에게 오셨다. 내가 아는 것을 당신도 아는가? 내가 보는 것을 당신도 보는가? 내가 듣는 것을 당신도 듣는가? 분단국가인 우리 대한민국에도, 기근과 기아로 아픔이 스며진 땅에도, 분열과 대립으로 갈등이 몰아친 광장에도, 독거노인의 외롭고 조용한 방 가운데도, 현대판 장발장으로 국민을 울게 한 아버지와 아들에게도, 2019년 사건 사고로 가족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도, 크리스마스의 사랑과 평화의 외침이 전해지길 바라며 이 노래는 올 해 성탄절에도 울려 퍼지고 있다.
아기 예수가 이 땅에 온 성탄절이다. 이 성탄절의 메시지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신이 직접 육신이 되어 우리에게 다가온 것이다. 가장 낮고, 천한 자리인 구유에 그리고 나약하고 연약한 어린 아기의 모습으로. 인간이 이해할 수 있게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와준 전능의 신. 그것은 긍휼의 사랑이다.
이 겨울, 우리가 외쳐야 할 성탄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당신은 내가 아는 것을 아는가. 당신은 내가 듣는 것을 듣는가. 당신은 내가 보는 것을 보는가.
다가오는 성탄절,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와 기쁨이 우리 가운데 살아나길 꿈꾼다.
적어도 2019년의 성탄절만큼은 다른 해와 다른 기억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사랑의 손을 내밀어보자. Let there be love. Merry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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