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익산시가 2020년도 국가예산으로 사상 최고액인 7152억원을 확보한 가운데 정헌율 익산시장이 12월 12일 오전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 | ⓒ 익산신문 | | 황금돼지의 해로 통하는 기해년(己亥年) 2019년은 민선 7기 2년차이자 정헌율 시장이 시정을 이끈 지 4년차였다.
이런 가운데 올해 사상 7000억원대를 처음 넘은 역대 최고액의 국비를 확보하고, 지방채를 무려 7년 앞당겨 상환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미륵사지내 석탑이 20년간 해체보수 끝에 빛을 보는가 하면 상습침수지역의 하나로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이 착공되는 등 힘찬 도약의 한 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함라 장점마을 인근 비료제조업체의 불법행위에도 관계당국에서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아 주민들의 집단 암 발생에 영향을 줬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고, 다문화가정 행사장에서 다문화 자녀들 비하발언으로 전국적 망신살이 뻗치는가 하면 인구 29만명이 붕괴된 데 이어 출생자가 100명 이하로 두달 연속 뚝 떨어지는 등 쇠퇴도시화 우려를 낳는 등 암운도 드리웠다.
여느해 못지 않게 다사다난했던 2019년 한햇동안 익산지역에서 희비쌍곡선을 그리게 했던 주요 뉴스 중 익산신문은 10대 주요 뉴스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2020년도 국가예산 역대 최고 7152억원 확보△익산역 유라시아 거점역 시민염원 확산△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 드디어 착공△해체보수 20년만에 미륵사지 석탑 준공△시외버스 원광대 경유 운행 △대기업 ㈜하림지주 익산시 마동 시대 개막△익산시 지방채 7년 앞당겨 제로화 △집단암 발생 장점마을 환경부 역학조사 최종 발표△익산시 출생자 두달 연속 100명 이하로 뚝△ 원광대 주변 60억원대 원룸 사기사건
■ 2020년도 국가예산 역대 최고 7152억원 확보
익산지역 2020년도 국비 확보액 7152억원은 올해보다 280억원(4.1%)증액된 것으로 역대 최고액이다. 사상 처음으로 7천억원 시대를 활짝 열었다는 의미도 크다.
이로써 익산 3대 성장동력 사업,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익산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왕궁현업축사 매입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향후 익산의 미래를 주도할 산업기반이 골격을 본격 갖추게 될 전망이다.
최근 5년간 국비 확보액은 2016년 6229억원, 2017년 6503억원, 2018년6721억원, 2019년 6872억원이었다.
이는 정헌율 시장을 비롯 공무원, 기재위원장인 이춘석 국회의원과 4선의 조배숙 의원, 김수흥 전 국회 사무처 사무차장,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지역정치권이 혼연일체가 돼 총력을 기울였기에 가능했다.
국회단계에서 4건에 616억원을 반영시켜 증액반영률 87.5%를 기록. 전북도 전체 평균 50%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은 기재위원장인 이춘석 의원이 유감없이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이다.
|  | | | ↑↑ 익산역을 출발해 영국 런던까지 가는 가상 유라시아 대륙철도 승차권 조형물. | | ⓒ 익산신문 | | ■익산역 유라시아 거점역 시민염원 확산
현재는 남북관계가 다소 경색돼 있지만 개선으로 남북철도가 연결될 경우 익산역이 북한을 넘어 유럽 대륙까지 이어질 수 있는 철도요충지임에 틀림없다.
익산역은 KTX 호남선, SRT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이 분기하는 철도 결절점이자 호남의 관문역이다.
또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역으로 선정되면 새만금 공항·새만금 항만과 연결되는 물류의 트라이포트(Tri-Port)가 완성될 수 있다.
익산역의 유라시아 철도 시발역 선정 전략 세미나가 지난해 12월 20일 익산역 세미나실에서 정헌율 시장, 조배숙 국회의원을 비롯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것을 시작으로 거점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염원이 확산되고 있다.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여 (사)익산유라시아철도범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 익산역에서 다양한 관련 행사를 개최했다.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조형물도 KTX 익산역에 설치됐다.
익산시도 국제철도시대에 대비한 국제역(익산역) 구축전략 연구용역을 올 10월에 착수했다.
|  | | | ↑↑ 올 5월 22일 익산황등지구배수개선사업 기공식 참석자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정수 도의원, 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 정헌율 익산시장, 조배숙·이춘석 국회의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하진 도지사,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성태근 농업경영인연합회 전북도회장,박흥식 전북농민회장. | | ⓒ 익산신문 | |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 드디어 착공
익산지역 대표적 상습침수지역으로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이 마침내 올 5월 착공돼 항구적 대비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 372억6300만원이 투입돼 농어촌공사 익산지사의 시행으로 오는 2025년까지 황등면과 삼기면·임상동·신용동 일대를 가로지르는 탑천과 기양천 주변 684ha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황등지구 배수개선사업은 배수장 신설 2개소, 배수문 11개소(펌프게이트 9개소), 제수문 2개소, 1만5345m에 걸친 배수로 신설 및 정비 23조, 20.4㏊에 2만9153㎥ 복토 공사 등을 추진하는 것으로, 침수방지·경지이용률 증대·영농환경개선·농가소득증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배수여건 개선 뿐 아니라 저류지와 생태공원 조성을 통해 황등호의 지역문화생태 복원을 함으로써 문화와 생태가 어우러져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의미가 크다.
황등호는 백제 중엽 3대 호수로 호남과 호서지방을 구분하는 큰 역할을 했으나 저수지의 역할이 줄어 그동안 논으로 사용돼왔다.
|  | | | ↑↑ 해체보수 작업 착수 20년만에 금년 4월 30일 일반에 선을 보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 | | ⓒ 익산신문 | | ■해체보수 20년만에 미륵사지 석탑 준공
해체보수 작업 착수 20년만에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준공식’이 지난 4월 30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전북도· 익산시 공동 주관으로 열려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는 사리를 봉안하고 석탑이 건립된 지 1,380주년이 되는 해이자 석탑의 해체보수가 결정된 지 만 2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은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 있었고 일제강점기인 1915년, 무너진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운 상태였다.
1998년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콘크리트가 노후됐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1999년 해체보수가 결정됐다.
미륵사지 석탑은 최장기간 동안 체계적인 연구와 수리가 진행됐으며 국제적 기준에 따라 보수정비 과정을 이행함으로써 석조문화재 수리의 선도적 사례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원래의 부재를 81%까지 최대한 재사용, 석탑의 진정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  | | | ↑↑ 원광대의 해묵은 숙원인 원광대 앞 시외버스 경유 운행이 올 5월 31일부터 이뤄져 익산터미널에서 서울(남부터미널)을 오가는 노선 시외버스가 원광대 부근에 설치된 정류소에서 승객을 승하차 시키고 있다. | | ⓒ 익산신문 | | ■시외버스 원광대 경유 운행
원광대의 해묵은 숙원인 원광대앞 시외버스 경유 운행이 올해 5월 31일부터 이뤄졌다.
전북도가 마침내 익산터미널에서 서울(남부터미널)을 오가는 노선 시외버스를 원광대로 경유토록 노선 변경 인가했기 때문이다.
이에앞서 익산시는 원광대 사거리 부근 익산농협 북일지점앞 인도의 기존 시내버스 정류소에 1700여만원을 투입, 승차권 발매기 등을 갖춘 시외버스 정류소를 설치했다.
수도권 출신 원광대 학생은 물론 익산 북부권 일반 시민들은 “수도권 왕래가 한결 편리해졌다”며 크게 반색했다.
원광대 관계자들은 “수도권 학생들의 신입생 유치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수 교직원 초빙 등 대학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원광대와 익산시는 지난 2004년부터 서울·경기 수도권 학생 유치를 통해 원활한 신입생 모집 및 익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류장이 설치돼야 한다고 호소해왔지만 관내 택시 및 시내버스 업계의 이해관계와 반발로 그동안 해법을 찾지 못해왔다.
|  | | | ↑↑ 대기업 지방소도시 본사로는 유일하게 익산시 마동에 들어선 하림지주 건물 모습. | | ⓒ 익산신문 | | ■대기업 ㈜하림지주 익산시 마동 시대 개막
농식품 전문기업 하림그룹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회사인 ㈜하림지주가 익산시 마동에 건립한 신사옥에 금년 3월 입주, 실질적인 대기업 지방본사 시대를 열었다.
익산을 연고로 한 닭고기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하림그룹은 곡물유통·해운·사료·축산·도축가공·식품제조·유통판매라는 식품의 가치사슬 전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글로벌 푸드&애그리비즈니스기업으로 성장했고, 하림지주는 이러한 핵심 사업들을 현장 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자산규모 12조5000억원(국내 11조 8000억원)로 국내 재벌순위 32위(공기업 제외하면 26위)인 하림그룹은 이미 전북지역에 (주)하림·하림식품 등 17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익산시 중앙로 121(마동)에 자리한 하림지주 신사옥은 지하 3층·지상 5층·연면적 1만6,031㎡(4,849평) 규모로 건축됐으며, 세련된 외관과 공공 친화적 조경시설 등을 갖춰 익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하림지주 신사옥은 지역경제 활성화·식품산업 허브 구축 구심점 역할이 기대된다.
|  | | | ↑↑ 2019년도 익산시 예산안 책자. | | ⓒ 익산신문 | | ■익산시 지방채 7년 앞당겨 제로화
정헌율 익산시장 취임 전 1600억원에 육박했던 익산시 지방채가 효율적 재정운영과 예산절감으로 당초 계획보다 7년 앞당겨 제로화됐다.
정 시장 취임 당시인 2016년 4월 14일 지방채는 1593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그해 144억원, 2017년 448억원, 2018년 593억원을 상환했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지방채 조기상환액이 1082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전 직원이 불요불급한 예산을 감축하는 등 재정건전성 향상을 위해 기울였던 노력의 결과이다.
올해는 남은 지방채 잔액 408억원을 전액 상환함으로써 지방채 제로화를 달성했다.
당초 2026년까지 상환할 계획이었던 지방채를 7년 앞당겨 조기상환하게 됨으로써 29억원의 이자를 절감하게 됐다.
이로써 시는 지난 2016년에 제정하고 2018년부터 시행하기로 한 지방채 상환기금은 한번도 운영하지 않고 폐지하게 됐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도 “익산재정 운용의 발목을 잡았던 지방채 문제 해결은 매우 큰 성과”라고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  | | | ↑↑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회 최재철 위원장이 지난 11월 14일 환경부의 역학조사 최종발표회가 끝난 뒤 마을주민 및 환경단체들과 함께 "환경부, 전북도, 익산시는 마을 주민들에게 대한 피해구제, 건강관리, 오염원 제거 사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 | ⓒ 익산신문 | | ■집단암 발생 장점마을 환경부 역학조사 최종 발표
환경부가 익산 장점마을 집단암 발병과 인근 비료공장에서 배출된 유해물질간에 역학적 관련성이 있다는 최종 역학조사 결과를 지난 11월 발표했다.
익산시·전북도가 환경부의 최종 발표 후 장점마을의 암 집단 발병과 관련해 미숙한 행정과 관리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며 공식으로 사과하고 주민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2001년부터 2017년말까지 주민 99명 가운데 22명(국립암센터 등록기준, 주민들은 33명 주장)이 암에 걸려 이중 14명이 숨진 뒤 뒷북였다.
환경부의 최종 발표 후 주민 신옥희씨(여·74)가 밤새 작성해 억장이 무너진 톤으로 읽어 내려간 글은 그동안의 고통과 당국의 무심한 관리에 대한 원망, 자신과 같은 불행한 주민들이 더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소망, 성의있는 대책 촉구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지켜보는 이를 숙연케 했다.
그대로 묻힐 뻔 했던 비극이 주민들의 피눈물나는 투쟁으로 밝혀진 승리였지만 기업의 탐욕과 무성의한 행정이 빚은 전형적인 인재였기에 참담함을 금치 못하게 했다.
|  | | | ↑↑ 익산지역 신생아 출생자수가 사망자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100명 아래로 두달 연속 떨어져 인구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자료사진 | | ⓒ 익산신문 | | ■익산시 출생자 두달 연속 100명 이하로 뚝
10년 전만 해도 한달 평균 200여명을 넘던 익산지역 신생아 출생자수가 사망자의 절반에도 훨씬 못미치는 100명 아래로 금년 10월과 11월 두달 연속 떨어졌다.
익산시의 다각적인 출산장려책 및 보육정책에도 불구, 미래의 자원인 출생자수의 급감은 농촌지역의 공동화와 도시쇠퇴 등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익산시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익산지역 전체 출생자수는 93명으로 집계됐다.
전달인 10월 출생자수 92명보다는 1명이 늘었지만 두달 연속 100명 이하를 밑돌아 충격적이다.
반면 올 11월 전체 사망자는 206명으로 출생자 93명보다 113명이 많았다. 전달인 10월달 사망자183명에 비해 23명이나 늘었다.
이런 엑소더스 현상으로 익산 인구는 2001년 33만4757명으로 최고 정점에 달한 뒤 감소추세로 돌아서 2018년 1월 말에 30만명선, 금년 7월 말에 29만명선이 각각 무너진데 이어 이제는 28만명선 붕괴 우려까지 해야 할 실정이다. 농촌공동화 및 도시쇠퇴 가속화가 심히 우려된다.
|  | | | ↑↑ 세입자들도 모르게 임의 경매가 진행된 익산시 신동 원광대학교 주변 원룸./사진 피해자 제공 | | ⓒ 익산신문 | | ■ 원광대 주변 60억원대 원룸 사기사건
올 신학기인 3~4월 신동 원광대 대학가 주변 원룸 거주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 등 120여명이 찬바람속에서 발을 동동 구르는 평지풍파 사건이 터졌었다.
임대 사업자 A(46)씨와 B(31)씨 등이 구속기소됨으로써 전말이 드러났다.
A씨 등은 2016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익산에 있는 원광대 주변에서 원룸 임대 사업을 하면서 전세 보증금 39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임대 사업자가 보증금을 탕진하면서도 공과금을 내지 않은 탓에 피해자들은 가스와 전기·수도가 끊긴 열악한 원룸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노후 원룸을 값싸게 사들인 뒤 기존에 있던 월세 세입자를 내보내고 새로운 임차인에게 전세금을 받아 다시 부동산을 사는 수법으로 원룸의 수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임차인이 낸 보증금으로 제주도에 펜션 등 부동산을 사고 국내 한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고가의 외제 차량을 사고 100여 차례의 해외여행을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했다./홍동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