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평택~부여~익산간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구간 위치도 | | ⓒ 익산신문 | | 익산시민을 비롯한 전북도민들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평택~부여~익산간 서부내륙고속도로 1·2단계 동시 착공이 무산된 대신 평택~부여 1단계, 부여~익산간 2단계 ‘동시 보상’이란 확답은 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은 평택~부여~익산간 총 137.7km를 잇는 민간투자방식(BTO)의 고속도로 건설사업으로, 당초 국토교통부는 이를 1단계 평택~부여 구간과 2단계 부여~익산 구간으로 나눠 무려 10년 갭(Gap)을 두고 추진한다고 밝혔다.
1단계 평택~부여간(94.3km)은 2019년 착공해 2024년 개통하고, 2단계 부여~익산 구간(43.4km)은 2029년 착공해 2034년 완공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전북지역에선 “호남권 구간을 충청권 구간보다 10년 뒤에 착공하는 것은 호남차별”이라며 동시착공을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서해안·경부고속도로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시켜 물류비 절감과 충청·호남 내륙 지역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로 건설되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 1·2단계 착공 및 준공 시차 갭이 무려 10년이나 돼 비현실적인데다 경제적 효과도 떨어뜨릴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또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 등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서도 수도권에서 익산까지 연결되는 서부내륙고속도로의 조기 개통을 염원하고 있는 것과도 배치된 까닭이다.
이를 반영해 익산신문은 본란(本欄)을 통해 지난 3월에 ‘서부내륙고속도로 착공 10년 갭 내버려 둘 건가’라는 제하 아래 “서부내륙고속도로 1·2단계를 동시 착공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이 문제는 정치권으로도 비화돼 민주평화당은 올 6월 개최한 제105차 최고위원회의와 제11차 국민경청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평택~익산간 서부내륙고속도로 문제를 호남차별 시각으로 접근하는 등 공론화했다.
민평당 정동영 대표는 "원래 국가 재정사업으로 계획된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이명박 정권때 민자로 전환해서 호남주민들에게 바가지 씌우는 관료들의 행태에 대해 저항하고 이것을 국가재정사업으로 다시 전환하는 운동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이달 2일 서부내륙 고속도로 실시계획이 승인됨으로써 평택~부여간만 우선 이달안에 착공되고 부여~익산간의 착공시기는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익산갑을 지역구로 둔 이춘석 의원(기획재정위원장)은 이달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에 보낸 서면질의를 통해 1단계 충청권과 2단계 호남권 사업 구간에 대한 동시보상을 확답 받았다고 밝혔다.
이춘석 의원은 “전북 출신인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긴밀하게 소통해 서부내륙 고속도로의 교통물류 연계기능이 단절되지 않도록 전 구간 동시 개통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등 오랜 노력을 기울이고 예산의 효율적 배분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고 강하게 질타하며 지속적으로 국토부에 동시착공을 압박해 마침내 전 구간 동시보상 약속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1·2단계 구간에 대한 동시보상을 약속한 것은 2단계 구간에 대한 조기착공 의지를 밝힌 것인 만큼 서부내륙고속도로가 조속하게 추진돼 동시개통까지 이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단계 구간 조기착공 의지만 확인됐을 뿐이다. 이춘석 의원이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기재위원장에서 내년에 물러나고 전북출신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물러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번복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년 총선 전에 2단계 착공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못박아 낼 수 있도록 지역정치권의 분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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