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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만 아는 일방통행 도로
제일고 옆 민들레2길 일방통행 지정 혼란만 가중

홍보 안되고 알림판도 어정쩡 운전자들 낭패 일쑤

출퇴근길 자원봉사자 활용 진입금지 홍보 필요 절실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입력 : 2008년 08월 06일(수)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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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동에 사는 회사원 최모(39) 씨는 얼마 전 출근길에 큰 낭패를 보았다. 10여년 넘게 출퇴근하던 도로를 주행하다 마주 오는 운전자에게 일방적으로  심한 욕설과 모욕을 당한 것.

하도 어이가 없어 주변을 살펴보니 ‘일방통행’이라는 푯말이 보였다. 최 씨는 무슨 큰 죄를 지은 것도 아니지만 하루 종일 불쾌감을 떨칠 수 가 없어 그날 일을 망쳐 버렸다.

지난달 10일 지정된 일방통행 구간으로 지정된 전북제일고 옆 민들레2길이  행정기관의 홍보미흡으로 매일같이 혼란을 겪고 있다.

평화동과 모현동 일대 주민들에 따르면 이 도로는 폭이 좁아 접촉사고와 인명사고가 빈번히 일어나 지난 7월 10일 일방통행 구간으로 지정됐으나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들끼리 잦은 마찰을 빚고 있다.

때문에 제일고에서 평화동 제일아파트 방향으로 주행하는 차량보다 반대 방향으로 진입하는 법규 위반 차량들이 많아 일방통행 지정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다.

제일고등학교 인근에 사는 박모(48) 씨는“이 도로 180m 구간이 일방통행으로 지정된 지 얼마 전에야 알았다”면서 “사전에 주민들의 의견을 묻든지  아니면 홍보라도 제대로 해야지 날마다 실랑이가 벌어져 동네 인심이 사나워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 주민들은 일방통행으로 지정하면서 어떠한 안내문이나 공무원들의 홍보도 볼 수 없었다며 언성을 높였다.

제일고 옆에서 수십 년을 거주하고 있다는 주민 송모(64) 씨는 “일방통행으로 지정돼 사고 위험성은 떨어졌지만 마을주민들 특히 제일아파트 쪽에서 진입하는 차량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가 아쉽다”고 말했다.

마을주민들과 운전자들은 진입금지를 알리는 교통 표지판이 위치해 있지만 이 알림판이 민들레길 진입 바로 직전에 설치돼 있어 혼동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학동에 거주하는 박모(37) 씨는 “우회전 금지 알림판이 진입직전에 설치돼 있어 확인하지 못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라며 “우회전 금지 안내판이 조금만 앞쪽에 설치되면 초행길인 운전자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익산경찰서 경비교통과 관계자는 “도로교통법 제6조에 의거 7일 이상 공고해 7월 10일부터 일방통행을 시행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도로교통법 시행규칙 제8조에 규정된 일방통행 진입금지 알림판 설치에 관한 규정에 따라 진입시점에 설치했다”며 “우회전 금지 알림판의 경우 20~30m 전방에 설치해야 되지만 도로 여건에 따라 진입시점에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강명수 기자
마스터 기자  ik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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