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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햄릿을 버렸다 폐경 이후에 D.H.로렌스도 버렸다 최근엔 프로이트까지 버렸다
동이 트기 전 수거함을 뒤졌다 프로이트를 탁탁 털어 다시 주워 왔다 밤새 뜬눈으로 잠꼬대하는 꿈 -새들이 자꾸 울려고 하는 것 같아요 해석이 필요하다
잘하면 떡이 될지도 모른다
시인에게 있어 책들은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밥과도 같은 것이지만 과감하게 그 책들을 버린다. 하지만 그렇게 쉽사리 버릴 수 없는 것이어서 다시 가져온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우리네 물건도 그러면 좋겠다. 가볍게 쓰고 가볍게 버릴 물건들이 아닌, 진정한 가치가 있어 오래도록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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