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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자블록 인도 곳곳 내팽개쳐져
익산시청 앞 장애인 편의시설 현장
시각장애인 안전보행 위협…익산시 관리 엉망 빈축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8년 07월 28일(월)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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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쟁애인들을 위해 설치한 익산시청 앞 인도 '점자블록'이 떨어져 나가가나 곳곳에 내팽개쳐져 있다.
장애인들이 보행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인도나 건물에 설치돼 있는 ‘점자블록’. ‘유도블록’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점자블록’은 시각장애인들이 발의 촉감으로 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거나,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등을 알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시설중 하나다.
하지만 지역 내 일부 인도에 설치된 ‘점자블록’이 이 같은 본래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익산시 장애인복지행정의 수준을 가늠하게 하고 있다.
익산시청 앞 인도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시각 장애인들의 원성을 가장 많이 사는 곳. 지역 장애인 복지행정을 책임지는 곳이 시청이기에 주변의 장애인시설이 다른 곳에 비해 잘 갖춰졌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정반대.
고무를 덮어 씌워 만든 인도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말 그대로 관리가 엉망이다. 시청 앞 편의점부터 남중교회까지 약 100m에 설치된 ‘점자블록’ 의 일부는 그 흔적조차 사라진 지 오래고, 심지어 떨어져 나간 ‘점자블록’이 곳곳에 내팽겨쳐져 있는 실정이다.
심지어 이런 상황이 오랫동안 계속됐는데도 시는 적절한 조치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주변 상가 주민들은 “이 것(점자블록)이 떨어져 나간 지는 수 개월이 지났다. 하지만 시에서 보수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정상인들이야 큰 문제가 없겠지만, 시각장애인들은 매우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시각장애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이 일대가 상당한 위험이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중간 중간 떨어져 나가 있는 ‘점자블록’만 믿고 걸었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인 것.
지역의 40대 시각장애인은 “곳곳에 점자블록이 빠져 있는 것을 모르고 걷다가 차도로 나간 적이 있었다”며 “당시엔 너무 당황스러워 할 말을 못했지만 지금은 (익산시 장애인복지정책)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당시의 아찔한 기억을 전했다.
이러다보니 시각장애인이나 장애인 복지 전문가들은 시청 앞과 같이 ‘점자블록’을 관리할 바에야 차라리 없애는 것이 오히려 장애인들의 보행 안전에 도움을 준다는 입장을 보였다. 신분 밝히기를 꺼려하는 한 장애인 단체의 관계자는 “‘보도블록’은 시각장애인에게는 보행안전을 보장하는 ‘안전선’과 같다”며 “지금 시청 앞에 설치된 ‘보도블록’처럼 관리할 바에는 차라리 없애는 것이 장애인들에게는 더 편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시는 이에 대해 “현장점검을 거쳐 문제점이 발견되면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시의 이러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시장애인복지행정에 대한 지역 장애인들의 불신의 벽은 높아져만 가는 눈치다. 시청 앞 인도 점자블록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은 단편적인 것에 불과한 것이며, 전체적으로 볼때도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것이 지역 장애인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전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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