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기영 의원. | | ⓒ 익산신문 | | 전라북도의 미래를 견인할 동력이 뭐냐고 묻는다면 삼락농정, 탄소산업, 새만금을 꼽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식품산업’ 역시 전북의 100년을 책임질 귀중한 먹거리라고 생각한다.
물과 공기가 꼭 필요한 것처럼 먹거리도 인류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세계인구의 지속증가로 농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소득수준 향상과 노령인구 증가로 고품질화·웰빙이 삶의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식품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네덜란드의 푸드밸리, 덴마크·스웨덴의 외례순, 미국의 나파밸리 등 식품선진국들은 클러스터를 조성해 식품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점이다.
또한 식품산업은 고용창출효과가 큰 산업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인구 감소문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어 전라북도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전라북도는 동북아에 기반을 둔 글로벌 5대 식품클러스터 육성을 목표로 익산시 왕궁면 일대에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조성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사업은 2017년 12월 준공 이후 지금까지 총 78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체결했고 이중 28개 기업이 공장을 지어 가동 중에 있으며 전체 면적의 48.3%가 분양계약이 완료됐다.
7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와 R&D시설을 구축한 1단계 사업을 평가해보자면 마스트플랜 대비 기업 및 연구소 유치 51.2%, 매출액은 0.3%, 수출액은 0.1%로 아직은 다소 저조하지만, 고용유발효과 67.8%, 생산유발효과 73.0%로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절반의 성공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아쉬운 것들이 많다. 식품기업을 위한 특별법 제정 지연과 국제공항과 항만, 도로 등 접근성이 용이하지 못해 외국 식품기업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분양계약을 맺은 업체 78곳 중 외국기업은 단 1곳으로 세계를 무대로 한다는 식품클러스터의 위용치고는 초라해 보인다.
또한 이미 이곳에 투자해 가동하고 있는 식품기업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과 정주여건 등이 형성되지 않아 많은 근로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SOC 등을 갖추지 못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편의시설이 부족한 곳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할 기업을 찾기는 어려운 일임이 분명하다. 국가식품클러스터의 활성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2단계 사업조기 착수이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분양계약을 거쳐 실제 공장이 가동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1단계 사업이 70~80% 진행되는 시점에 2단계 지원시설준공, 산업단지 분양 등 고도화 사업의 절차가 진행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제는 추진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국가식품클러스터 특별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 이미 첨단의료복합단지 특별법과 해양산업클러스터 특별법이 각 부처의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처리된 사례가 있고 입주기업들에 대한 지원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특별법이 꼭 필요하다.
셋째, 국가식품클러스터 주변에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업무·문화·상업 등의 복합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배후도시를 조성해야 한다. 편의시설 확충과 정주여건을 개선을 통해 식품종사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국가산업단지로써의 위용을 갖춰야 할 것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는 하림, 풀무원 등의 대기업과 다양한 식품벤처 그리고 관련 연구소 등이 서로 협력하며 세계무대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이 세계와 어깨를 당당히 견주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 얼마 전 문재인 대통령이 익산을 방문해 ‘세계적인 식품클러스터로 육성 하겠다’고 직접적으로 밝히면서 2단계 사업 진행에 청신호가 켜진 듯 해 정부주도하에 국가사업으로 사업의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가까운 미래에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의 기업이 세계 제1의 식품기업으로 거듭나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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