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정성수 시인 | | ⓒ 익산신문 | | 부부(夫婦)는 결혼한 남녀로 남편과 아내를 말한다. 경제적으로 공동생활을 하며 부부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를 함께 양육한다.
순수한 우리말은 ‘가시버시’다. 아내를 존중하고 아끼는 남편을 자상한 남편, 남편을 존중하고 위해주는 아내를 현명한 아내라 한다.
근대 이전에는 일부다처인 혼인관계가 존재하였으나 현대에는 일부일처제가 일반화됨에 따라 남편과 아내는 평등한 관계가 되었다.
금슬 좋은 부부를 흔히 원앙(鴛鴦)에 견주곤 한다 “본초강목에 수컷은 ‘원(鴛)’ 하고 울고, 암컷은 ‘앙(鴦)’하며 운다”고 했다. 하지만 원앙의 부부관계는 번식기에만 유효하다. 번식기가 끝나면 각자 행동한다.
그렇더라도 번식기 동안의 원앙 부부는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함께 행동한다. 이런 모습을 다정한 부부의 사랑을 상징하는 새로 자리 잡았다. 또한 원앙금(鴛鴦衾)은 신혼부부가 함께 덮는 이불을, 원앙침(鴛鴦枕)은 부부가 함께 베는 베개를 말한다.
다정하고 사이좋은 부부를 흔히 ‘잉꼬부부(Inko夫婦)’라고도 한다. 한자에 ‘앵무(鸚鵡)’가 있다. ‘앵무새 앵(鸚)’과 ‘앵무새 무(鵡)’자를 쓴다.
이 한자가 일본에 전래되면서 ‘앵무새 앵(鸚)’자와 ‘노래 가(哥)’ 자를 써 ‘앵가(鸚哥)’로 바뀌었다.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잉꼬’라는 말은 ‘앵가(鸚哥)’가 변형된 것이다. 따라서 잉꼬라는 표현은 문자가 아닌 발음을 취한 일본말이라고 할 수 있다.
메이지 시대 이후 유행하기 시작한 일본의 대중음악 ‘엔카(Enka·演歌)’ 역시 같은 맥락이다.
우리말에 잉꼬를 뜻하는 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백과사전에 의하면 잉꼬는 ‘사랑새’로 우리나라에서도 오래 전부터 길러왔으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새로 대표적인 사육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잉꼬는 영어로 ‘러브버드(LoveBird)’ 또는 ‘패러키트Parakeet(중형 앵무)’라고 하며 직역하면 ‘사랑새’ 또는 ‘하늘 뿔닭(하늘을 나는 닭)’ 정도가 된다.
부부를 남편과 아내로 말한다. 남편의 호칭에는 간접호칭(관계호칭)과 직접호칭으로 나눈다. 간접호칭은 남편·신랑·지아비·영감·바깥양반·우리 집주인·아이아버지·그이 등이 있으며 직접호칭은 당신을 주로 쓴다.
아내의 호칭으로는 처(妻) 또는 부인(婦人)이라고 한다. 보통 아내, 처(妻), 마누라, 부인(婦人), 여편네 등은 결혼한 남성 배우자가 상대 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하대하는 말로는 마누라는 ‘마주보고 누워라’의 준말이고, 여편네는 ‘옆에 있네’라는 뜻이라고 한다.
남의 아내를 말할 때는 부인(婦人)으로 부르고 남에게 자신의 아내를 말할 때는 처(妻), 아내, 집사람, 지어미로 부른다.
요즘에 들어서는 ‘와이프Wife’라고 영어로 말하기도 한다. 부부 사이의 호칭으로 보통 ‘여보(如寶)’와 ‘당신(堂身)’이라고 부른다. 여보(如寶)는 보배와 같이 소중하고 귀중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같을 여(如)자’와 ‘보배 보(寶)’자를 쓴다. 남자가 여자를 부를 때 하는 말이다.
당신(當身)이라는 말은 ‘마땅할 당(當)’자와 ‘몸 신(身)’자를 쓴다.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내 몸과 같다는 의미로 여자가 남자를 부를 때 쓰는 말이다.
젊은 때 찍은 부부사진을 보면 대게 아내가 남편 곁에 다가서서 기대어 있다. 나이 들어서 찍은 사진에는 남편이 아내 쪽으로 몸을 기울여 있는 모습이다. 젊을 때는 아내가 남편에게 기대어 살고, 나이가 들면 남편이 아내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간다는 것을 암시적으로 알 수 있다.
부부는 서로에게 귀한 보배다. 끝까지 함께 가는 사람이다. 세월이 가면 친구도, 이웃도, 친척도 다 내 곁을 떠나간다. 마지막까지 내 곁을 지켜줄 사람은 바로 내 아내요, 내 남편이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고 아껴 서로 사랑해야 하는 사람이 부부뿐이다. 물론 부부 사이에 싸움이 없을 수는 없다.
부부관계 전문가들에 의하면 사이가 좋은 부부들은 서로의 단점에 대해 불평하기보다 장점에 대해 감사하는 태도를 가진다고 한다. 다른 사람 앞에서 상대를 칭찬을 잘한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같이 하는 활동이 있다. 일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할 뿐만 아니라 일을 너무 심각하지 않은 자세로 대하고 유머 있게 대처한다.
상대방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공감하고 입장을 바꿔서 생각한다. 싸움을 하더라도 욕하거나 폄하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는다.
실수나 실패에 대해서 사과하고 책임을 지는 태도를 보여주며 ‘출필고반필면(出必告反必面)’은 부모 자식 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부부간에도 잘 지켜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부부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관심은 바로 사랑이라는 다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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