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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관계 ‘절충맨’ 익산서 박동렬 주임
집단 민원 등 발생 시 제3자 입장 주지 의견조율
10여년 정보과 형사 경력, 눈빛만으로도 통해
‘민중의 지팡이’어색하지 않은 참 경찰
마스터 기자 / ikpress@naver.com 입력 : 2008년 07월 09일(수)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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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경찰서 정보보안과 박동렬(52·경위) 주임은 노사관계 ‘절충맨’으로 통한다.
지역에서 크고 작은 노사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해결의 중심엔 언제나 박 주임이 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3의 입장에서 양측 간 의견을 공평하게 수렴하고 서로 이해하도록 탁월한 조정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박 주임이 처음 노사관계 개선에 적극 노력한 것은 지난 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사회적으로 어수선했던 이 시기에 전국적으로 노사관계는 얼음같이 싸늘한 시기였다. 박 주임은 노사관계의 개선을 위해 1년여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노조사무실과 회사 간부들을 만났다.
결국 박 주임의 노력으로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던 노사관계는 원만하게 해결됐다.
“사실 정보형사의 역할은 단순한 치안 정보수집에서만 그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분쟁이 발생할 경우 양측이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지난 1995년부터 정보과 형사로 활동해온 박 주임은 이제 정보형사 10년을 훌쩍 넘었다. 이제는 노사 당사자들의 눈빛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알 정도다.
이 때문에 박 주임은 이번에 2008년도 상반기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맡은 바 직무를 다했을 뿐인데 이런 상을 받게 돼 기쁨을 감출 수 없습니다. 앞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뜻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런 그이지만 전혀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진소재산업의 문제가 터졌을 때 결국에는 양측을 이해시키는데 실패, ‘공권력 투입’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기도 했다.
이제는 힘들었던 지난날을 교훈삼아 노사분규가 발생하면 이 업체의 사례를 설명해 주며 상담하고 있다. 박 주임은 노사협상이 결렬되고 파업 직전까지 가는 아찔한 순간 극적인 합의로 노동자들이 작업장으로 복귀할 때 보람을 느낀다.
이럴 때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순간이기도 하다. 80년 경찰에 입문한지 28년. 어느 부서에서든지 꼭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는 게 그의 ‘인생철학’이다.
박 주임은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말을 새기며 오늘도 남보다 먼저 곳곳에서 행동하는 ‘민중이의 지팡이’다. 부인 정형순(51) 씨와 찬우(남성고 교사), 현숙(27) 남매를 두고 있다. /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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